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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예방하는 `자전거 운동ㆍ물속 걷기`
관절염 예방하는 `자전거 운동ㆍ물속 걷기`
  • 김종옥
  • 승인 2012.06.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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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종 옥 튼튼마디한의원 원장

김 종 옥
튼튼마디한의원 원장

 며칠 전, 온라인에서 투명 자전거로 보이는 사진 몇 장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끈 적이 있었다. 사람들의 모습과 그림자를 보면 영락없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이지만 막상 사진에서 보면 자전거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그 사진은 자전거를 많이 타는 나라인 중국의 한 사진 작가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촬영한 뒤, 포토샵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전거 형체를 지워 투명한 자전거로 보이게 한 것이다. 중국에서만큼 많이 이용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기름 값의 인상으로 인해 유류비 절약과 함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한강이나 공원 같은 야외에서 유산소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유산소운동`이란 최대 심박 수의 60%~80%를 유지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아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말한다. 몸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시킴으로써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켜 인체 혈관 조직 내에서 산소가 흡수되고 이산화탄소 방출이 용이하게 돕는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온 몸의 혈액이 원활하게 돌면서 근육까지 수축, 이완되는 효과가 있다.
 관절염 환자들은 아무리 간단한 운동이라도 거동조차 힘든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이미 염증이 발생해서 무릎의 통증 발생으로 걷는 동작까지 힘들어졌다면 참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으면서 염증을 완화시키고 망가진 관절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 순위다. 통증이 좀 나아졌다 싶을 때 그 때부터는 무릎을 근력을 키워주는 유산소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운동의 종류는 걷기, 마라톤, 에어로빅, 자전거타기 등과 같이 많이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걷기 운동, 달리기, 마라톤 등과 달리 자전거타기는 무릎 관절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운동이라 전문가들 또한 무릎이 약한 여성들이나 나이가 많은 노년층에게 많이 추천하고 있다.
 자전거 운동은 무릎에 체중 부담이 없으면서 페달을 돌리는 과정에서 무릎 근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관절염으로 고생했었더라도 무릎 근육이 형성되어 있으면 관절염의 재발 가능성까지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자전거가 포장돼 있지 않은 울퉁불퉁한 길을 달릴 경우에는 그 충격이 고스란히 무릎의 관절로 전해지기 때문에 무릎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관절염 증상이 있다면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기 보다는 실내자전거를 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이 밖에 무릎에 체중이 실리지 않는 유산소운동으로는 수영과 함께 물속걷기, 아쿠아로빅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목욕탕 정기권을 끊어 다니라고 말할 정도로 이 2가지 운동은 체질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부작용 없이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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