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0:31 (토)
하동 계곡마다 벌써 여름을 부른다
하동 계곡마다 벌써 여름을 부른다
  • 이명석
  • 승인 2012.06.10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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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계폭포

연동계곡… 암석수목 어우러져
선유동계곡… 신선 된 기분 느껴
청학동계곡… 동양 최고 경치

▲ 섬진강
 시원한 것을 찾게 되는 여름의 길목으로 접어들었다. 기상청은 올 여름이 어느 때보다 무더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개천과 의신계곡, 불일폭포를 뒤로한 쌍계사 등을 보유한 하동군은 국내 유일하게 지리산 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천혜의 피서지로 유명하다. 하동군이 지닌 피서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 화개천
 △화개천
 하동읍에서 섬진강 맑은 물과 백사장을 따라 국도19호선 20km정도를 가다보면 화개장터를 만날 수 있다.
 화개장터에서 의신간 16km 계곡이 화개천이다. 여러 계곡을 품은 화개천은 여름에도 발을 담그기가 힘들 정도로 찬물이 솟은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5km 벚꽃나무 터널과 인근 야산에 널리 분포된 자연생 녹차밭은 화개천을 전국에서도 유명한 피서지로 발돋움하게 했다.
 △연동계곡  
 화개면 신흥마을에서 칠불사 방면으로 3km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목통마을 앞에서 1km 정도 길게 뻗은 계곡이 있다. 신선이 찾아와 더위를 식혔다는 연동계곡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펼쳐진 나무그늘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는 곳이다.
 △단천계곡
 지리산 화개천 깊숙이 감춰진 곳에 자리 잡은 단천계곡은 선녀가 모여 멱을 감았다는 선유동 계곡과 영험이 깃들어 있다는 대성계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산 계곡 중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수백여종의 야생화가 사계절 만개하는 이곳은 상춘객, 피서객, 단풍객은 물론 설경을 구경하러 오는 등산객들로 사계절 인산인해를 이룬다.
 △의신계곡
 화개장터에서 12km 떨어진 구간이 의신계곡인데 쌍계사를 거쳐 지리산을 오르다 보면 빽빽한 수목으로 하늘만 보이는 곳이 있다면 의신계곡이라 생각하면 되는 곳이다.
 △대성계곡
 예부터 기도처로 이름난 곳으로 무당 등 많은 도인들이 몰려 기도처로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대성골이라는 이름은 지리산 남부 능선의 물이 모여든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화개동천 계곡 중 가장 긴 계곡으로 기암괴석이 울창한 원시림 사이로 식수보다 더 맑은 물이 흐른다.   이 물에 발을 담그면 잠시나마 세상의 시름을 잊어버린다.
 △선유동계곡
 지리산이 갖는 특성 가운데 하나는 신선설과 이상향이다. 이는 대자연에 의지하고픈 인간의 본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지리산 전역 가운데 유독 신선과 이상향의 전설이 많이 전해져 오는 골짜기가 있다며 단연 화개천 언저리에 위치한 선유동 계곡이다.
 화개동천 일원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신설설과 이상향인 삼신동 그리고 신선이 노닐었다는 수많은 전설이 깃들어 있다.
 그 가운데 화개천의 지류인 선유동 계곡과 최치원이 삼신동으로 이름 지었던 신흥마을에 얽힌 전설은 사뭇 감동적이다.
 선유동 계곡은 신라시대 최치원과 얽힌 전설과 유적들이 많이 산재해 있는 신흥마을을 끼고 있다.
 선유동 계곡에 발을 들여 놓으면 널 따란 반석위로 구슬이 구르듯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전설과 어우러져 스스로 신선이 된 듯 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청학동계곡
 청학동 계곡과 회동 계곡물이 합류해 횡천면 삼거리에 이르는 50리길이 청학동 계곡이다.
 경치가 동양 제일로 손꼽히는 이곳은 계곡 좌우로 둘러싸인 울창한 숲과 깎아 세운 듯 한 기암괴석이 저마다 생김새를 뽐낸다.
 청암면 상이리 언덕 밑에는 여름에도 추위를 느끼게 하는 물은 천길 낭떠러지 밑의 바위 위로 흘러내린다.
 이 계곡에는 청학동과 삼성궁이 있어 사계절 관광객과 피서객까지 줄을 잇는다.
 화개동 계곡과 청학동 계곡에는 숙박업소 50여개소와 민박 400개소, 식당 200여개소, 황토방 10개소 등이 이용객들을 맞을 준비를 끝내고 무더위를 기다리고 있다.
▲ 불일폭포

취재ㆍ글 = 이 명 석 기자 mslee@kndaily.com
편집 = 최하나 기자 muggle@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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