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해저퇴적물ㆍ암석 등 전시… "시료 유통 허브 역할"
한국해양연구원이 거제시 장목면 남해연구소에 한국 최초로 해양시료도서관을 개관했다.
이 해양시료도서관에는 전세계에서 수집한 해저퇴적물, 생물, 암석, 광물, 화석 등을 종류별로 실험, 분석, 보관과정을 거쳐 발췌한 자료가 전시돼 해양과학연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5천100㎡(약 1천500평)의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시설을 건립해 첨단운영시스템을 갖췄다.
해양연구원 관계자는 "해양관련 시료는 채집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며 "이번 도서관 건립으로 소중한 시료를 저장,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저장, 관람할 수 있는 도서관 역할을 넘어 대여, 상호교환 등의 도서관 역할까지 겸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해양시료의 유통 허브`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 도서관은 국내해양과학연구, 교육은 물론 세계 유수도서관과 교류를 통해 국제적인 자료네트워크를 구축해 명실공히 해양과학을 선도할 시설로 자리매김한다는 것.
강정극 연구원장은 "전세계 기후, 환경변화가 심각한 이 시점에 지구환경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은 해양시료도선관은 국제적인 해양과학연구의 주요기반시설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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