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로 하절기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함양군은 하절기 전력난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전년 대비 480만㎾ 증가한 7천707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나 최대 공급능력은 7천854만㎾에 그쳐 하절기 대부분 기간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지는 심각한 전력부족 사태가 재현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함양군은 정부대책과 연계해 올해 하계 에너지절약 비상대책 기간을 예년보다 한 달 빠른 이달 1일부터 조기 시행한다. 또 비상대책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9월 21일까지 전력수급 상황에 대한 소통강화, 위기에 대한 공감대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냉방온도를 28℃로 제한하고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피크시간에는 하루 세 차례 냉방기 가동을 중단한다.
또 화장실 비데ㆍ 핸드 드라이어 사용 중지, 중식시간 청사 일괄 소등 및 컴퓨터 전원 끄기 등을 통해 청사 곳곳에 숨어있는 낭비전력을 찾아 없앴다. 체온 상승을 유발하는 상의 재킷이나 넥타이 대신 시원하고 간편한 에너지절약형 옷차림으로 더위를 이겨낼 예정이다. <최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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