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은 임진왜란 발발 7주갑(七周甲ㆍ420년)을 맞아 5일부터 7월 29일까지 55일간 특별기획전 `임진왜란(壬辰倭亂)`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임진왜란의 시작지이며 왜적의 마지막 철군지인 부산과 관련된 유물을 중심으로 중앙박물관, 고궁박물관, 진주박물관, 육군박물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중앙도서관, 천곡 송상현 종가, 상곡 마씨 종가(마호영) 등 전국 17개 기관ㆍ종가에서 소장 중인 유물 200여 점을 전시한다.
특히 국보 1점, 보물 7점, 유형문화재 3점, 문화재자료 2점 등 많은 지정문화재들이 출품될 예정이며 전시관은 `제1부 임진왜란과 부산`, `제2부 전쟁이 남기다`, `제3부 전쟁을 기억하다`로 구성하고 전국에 흩어진 국내 현존 순절도 5점을 최초로 모두 한 자리에 모았다.
현재 부산지역에 해당하는 동래부는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왜군에게 침략당한 곳으로서 가장 뼈아픈 전쟁의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동래부사를 비롯한 백성들이 최후까지 항전한 동래성 전투의 모습은 전쟁 이후 `순절도`로 제작돼 그 뜻을 기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 전하는 순절도는 변박(卞璞)이 원본을 보고 다시 그린 `동래부순절도(보물 392호)와 부산진순절도(보물 391호), 송상현 선생 종가소장본 동래부순절도, 이시눌(李時訥)의 임진전란도와 변곤(卞崑)의 동래부순절도 등 모두 5점이다. <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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