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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기’… 국산 배추ㆍ고추 상시비축
‘물가 잡기’… 국산 배추ㆍ고추 상시비축
  • 이용구
  • 승인 2012.05.31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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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감소 양파 수급안정 위해 2만1천t 조기 도입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가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산 배추, 고추, 마늘 물량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비축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1일 현행 농산물 비축제도를 개선해 소비량의 일정 수준을 미리 확보하고서 수급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대응하는 ‘상시비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상 농작물은 국내산 배추, 고추, 마늘이다. 그동안 고추ㆍ마늘은 의무 수입물량을 중심으로 비축했으나 앞으로는 국내산에 상시비축제를 적용한다.

 수입 농작물 위주로 운영해온 비축제가 국내산 가격 안정에 별 효과가 없었고 배추는 수급여건 판단 후 수매함으로써 물량 확보가 어렵고 산지가격 상승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었다.

 앞으로 배추는 연간 2만t 수준(소비량의 0.5%)을 수매하여 일시적으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는 시기에 공급한다.

 고추ㆍ마늘은 각각 6천t, 4천t(소비량의 2%)을 국내산으로 비축하여 김장철, 명절 등 수요가 증가하는 기간에 방출한다.

 올해는 봄배추 가격 하락을 막고자 다음달 6천500t을 사들이고 여름 기상이변으로 인한 수급 불안에 대비해 8∼월에는 고랭지배추 4천500t을 수매할 계획이다.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양파값 안정을 위해서는 통상 연말에 도입하는 의무수입물량(2만 1천t)의 도입 시기를 앞당겨 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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