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대표적인 봄 축제인 `제11회 진주 논개제`를 25～26일 진주성 일원에서 연다고 16일 밝혔다.

　`교방예술을 찾아서`란 주제의 진주 논개제에서는 의암별제， 논개 순국 재현극， 진주검무， 논개음악회 등이 펼쳐진다.

　논개의 넋을 위로하는 의암별제는 300명의 기녀가 악ㆍ가ㆍ무를 곁들여 3일간 제를 치렀다는 기록을 근거로 복원한 여성제례의식이다.

　진주성 전투장면과 논개가 의암에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뛰어드는 논개 순국 재현극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이외에도 진주교방 굿거리 춤， 진주 포구락무， 진주교방의 악가무， 교방문화체험， 교방복장 및 전통의상 입어보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26～27일 남강 망경동 둔치에서 무동력 비행기 경연대회인 남강 비차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이 대회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이 포위당했을 때 비차가 성 안으로 날아와 성주를 태우고 30리 밖으로 탈출시켰다는 기록에 착안한 것이다.

　26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초ㆍ중학교 학생들이 재활용품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미래의 비차를 만드는 비차 상상력 공모전 행사와 전문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공중에 오래 머무르는 이색 점핑 대회도 개최한다.

　마지막 날에는 진주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고 깨끗한 남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진주 남강 전국 핀(FIN) 수영대회`가 열린다.

<이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