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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고영욱, 경찰 출석 "조사 성실히 임할 것"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고영욱, 경찰 출석 "조사 성실히 임할 것"
  • 경남매일
  • 승인 2012.05.1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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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고영욱이 1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재소환 되고 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고영욱(37·사진)이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 38분께부터 고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는 경찰이 9일 신청한 고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에 대해 검찰이 보강수사 지시를 내림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고씨는 지난 7일 경찰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매니저와 함께 예정된 오후 2시보다 20분 정도 일찍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고씨는 굳은 표정으로 기자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9일에도 소속사 홈페이지에 "세부적인 내용까지 대중 앞에서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혐의사실을 간접적으로 부인했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10대 연예인 지망생 A양을 유인한 뒤 술을 마시게 하고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고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

 
 
그러나 서울서부지검은 '(성폭행)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하고 보강수사 지시를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3월 케이블 TV의 한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할 연예인 지망생 A양의 사전 녹화영상을 보고 프로듀서 P씨로부터 전화번호를 알아내 A양에게 전화를 했다.
 
 

고씨는 A양에게 전화를 걸어 "연예인 할 생각 없느냐. 기획사에 다리를 놓아 주겠다"고 불러내 자신의 용산구 오피스텔로 데리고 가 술을 권해 A양이 취하자 옷을 벗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5일에도 A양을 다시 만나 "연인사이로 지내자"며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고씨는 A양에게 "늦었으니 택시 타고 가라"며 현금 3만원을 건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의 보강수사 지시 이후 경찰은 고씨가 피해자와 성관계 당시 미성년자임을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는 등 성폭행 혐의사실을 입증할 만한 추가적인 증거확보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고씨에게 피해자 A양의 전화번호를 알려 준 프로듀서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전화번호를 건네주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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