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7:03 (목)
양악 수술, 전 협진 여부 따져야
양악 수술, 전 협진 여부 따져야
  • 박원진
  • 승인 2012.05.13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 원 진 원진성형외과 대표원장
 양악수술은 ‘연예인 수술’이라고 불린다. 양악수술은 안면비대칭, 주걱턱, 돌출입, 부정교합, 긴얼굴인 경우 얼굴을 작게, 어리게 만들어 준다. ‘양악수술’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양악수술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를 높였던 연예인들 중 일부가 위험성을 경고하면서 무턱대고 두려워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양악수술을 외모 개선만을 위해 시술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그러나 치아 교합이 심하게 안맞거나 턱의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양악수술은 꼭 필요한 수술이다.

 최근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양악수술로 예뻐졌다는 배우 신은경의 고백은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대중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샀다.

 그러나 그녀는 “예뻐지고 싶어서 하는 수술이 아니다. 교합이 나빠서 해야 하는 수술”이라며 “다시 하라고 하면 죽었다 깨어나도 안한다. 지금 이 얘기조차도 미화가 돼 사람들이 관심을 둘까 두렵다. 쉽게 생각하게 만든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고 털어 놓았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양악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성공적인 양악수술은 우선 구강악안면외과(구강외과)를 수료한 치과의사와의 협진 여부가 중요하다. 구강악안면외과 수료 치과의사는 치아와 턱 관계를 기능적으로 개선하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교정과를 수료한 치과의사 역시도 양악수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협진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교정과 수료 치과의사는 골격 분석 및 교합(치아의 맞물림) 등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해 준다. 다만 치과는 전문의 제도가 도입된 지 얼마 안됐으므로 해당 과의 전문의인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해당과를 어떤 병원에서 수료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수술 전 코막힘, 비중격 등의 검사를 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참여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이같은 부분은 양악수술의 성패를 좌우하고, 염증의 발생 가능성을 좌우할 뿐 아니라 수술 뒤 회복기간 동안 호흡에 적지 않은 장애가 생긴다는 점을 가만하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의 수술 참여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취과 전문의는 개인에 맞는 마취방법 및 수술 모든 과정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전담하는 역할을 한다. 마취 영역은 의료사고가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부분이며, 마취 관련 의료사고는 마취과 전문의가 참여하지 않은 수술이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꼭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물론 양악수술을 결정할 때는 다양한 과의 참여 여부 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양악수술 뒤 빠른 회복을 돕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짧지 않은 회복기간을 크게 줄여 줄 수 있다.

 양악수술을 결심했다면 꼭 양악수술을 집도하는 병원에 과별 전문의가 협진의로 참여하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