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4:39 (금)
리더십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리더십은 커뮤니케이션이다
  • 곽숙철
  • 승인 2012.04.15 2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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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 숙 철CnE 혁신연구소장
곽 숙 철
CnE 혁신연구소장

 어떤 축구 팀이 있다. 그런데 운동장에서 뛰는 11명의 선수들 가운데 4명만이 어느 쪽 골대에 골을 넣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또한 11명 가운데 2명만이 골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자기 포지션과 그 역할을 알고 있다. 2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상대 팀과 싸우기보다는 어떤 식으로든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다.
 이 팀이 과연 상대 팀을 이길 수 있을까? 투명인간이 나타나서 이들을 돕지 않는 이상 이기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이 팀이 바로 여러분의 조직이라면 어떡하겠는가?
 위의 이야기는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가 그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에서 해리스 인터랙티브(Harris Interactive) 사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축구 팀에 비유해 설명한 것이다. 이 회사가 핵심 사업, 핵심 업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미국인 2만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37%만이 조직이 무엇을 왜 달성하려고 하는지 분명하게 안다고 답했다.
 - 22%만이 자신의 업무가 팀과 조직의 목표와 일치한다고 답했다.
 - 17%만이 조직이 다양한 의견들을 존중하고, 더 좋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 13% 만이 다른 그룹 혹은 다른 부서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업무 관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앞의 스티븐 코비의 글은 우리에게 두 가지 시사점을 준다.
 첫 번째는 기업 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못하며, 그만큼 업무 몰입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점에 있어서 한국도 마찬가지다. 수년 전 발표된 `타워스 페린(Towers Perrin) 글로벌 인적자원 보고서`에 의하면 조직구성원의 적극적인 업무 몰입도에 있어 한국이 미국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는 스티븐 코비가 이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 즉 커뮤니케이션의 탁월성이다. 이 축구 비유는 통계라는 딱딱한 내용을 스토리라는 형식을 빌려 우리에게 매우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읽다보면 우리는 저도 모르게 두 선수가 골대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때마다 그들을 방해하는 같은 팀 선수들의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얼마나 실감나는가!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이유는 인간이 더 현명하고 더 고상하고 더 선량하기 때문이 아니라 언어라는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라는 것을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 인간은 언어를 이용해 서로 지식과 정보, 감정을 교류하면서 문명을 발전시키고 꿈을 현실로 바꿔나간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되려면 명확한 목표와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조직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공유함으로써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 리더란 바로 이 일을 하는 사람이다. 목표와 전략이 아무리 명확하더라도 조직구성원에게 공유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리더십이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구성원들의 내면에 있는 동기나 열정을 끄집어내어 일이 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영향력의 행사는 어떤 방법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 
 물론 그것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이다. 리더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여 조직구성원과 공유함으로써 실행을 촉진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 전략을 수정하고 새로운 방침을 전달한다. 리더는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다음은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테리 피어스(Terry Pearce)의 말이다.
 "리더의 `관리능력`은 지식과 성과로 측정 가능하다. 하지만 리더의 `리더십`은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을 옹호하고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능력으로 알 수 있다. 리더의 리더십은 곧 커뮤니케이션 능력인 것이다." 
 리더들이여, 명심하시라! 리더는 조직구성원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역할이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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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석 2019-01-30 21:45:13
안녕하세요,
이 글을 비롯 해당 블로그와 컨텐츠의 내용 대다수가 무단도용된 것으로 밝혀졌고
곽숙철씨 본인도 무단도용을 인정하고 블로그 글을 모두 내린상태입니다.
해당글과 곽숙철씨의 내용을 지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도용내용에 대해선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www.demitrio.com/?p=12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