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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미분양택지 면적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넓어
경남개발공사 미분양택지 면적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넓어
  • 박재근
  • 승인 2012.04.02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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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정촌산단 등 159만㎡ㆍ8천억
 경남개발공사가 사업조정에 나섰다.

 이는 경남개발공사가 도내 균형발전의 가속화에만 주력, 수요도 제대로 감안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택지 개발 사업을 벌였다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 택지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개발공사는 산업용지의 외국인 전용단지, 공동택지지구의 용도변경과 임대전환 등으로 수요에 따른 개발로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2일 경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선수공급대상과 준공사업장의 분양대상 전체 면적이 280만 9천㎡ 가운데 159만 8천㎡가 미분양 돼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분양택지의 땅값은 8천765억 원 가량으로 추정돼 경남개발공사 경영난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2006년 이후 경남개발공사가 조성한 6개 지구의 분양대상 택지 280만 9천㎡ 가운데 실제 분양된 것은 121만㎡에 그쳤다.

 준공 전에 미리 분양하는 ‘선수공급’ 대상인 진주 정촌일반산업단지, 진주혁신도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남문지구 등에 미분양이 집중됐다.

 정촌산업단지는 105만 6천㎡의 절반가량이 미분양됐고 진주혁신도시는 91만 3천㎡ 가운데 56만㎡, 남문지구는 58만 3천㎡ 가운데 47만 9천㎡가 각각 미분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균형발전에 따른 개발계획에 편승했으나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이 그 원인이지만 수요를 감안하지 않고 택지를 공급한 것에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사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현실에 맞는 택지 및 공업용지 공급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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