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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바`는 중ㆍ고ㆍ대학생 유학 멘토
`미필바`는 중ㆍ고ㆍ대학생 유학 멘토
  • 류한열
  • 승인 2012.04.02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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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평균 학비 200만원… "3년 만에 대학 졸업"
▲ 필리핀 국립대학.

필리핀 대학 거쳐 국내ㆍ외국 대학원 진학 가능
영어ㆍ학위ㆍ취업 경쟁력까지 `일석 3조` 효과

 학업을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 이들은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만들어 낸 희생양이다. 지하자원을 개발하려면 시간과 돈이 들어간다. 이와 마찬가지로 깊숙이 숨겨진 아이들의 재능을 발굴해 길러주기 위해선 시간과 더 나은 교육제도가 필요하다. 아이들의 재능은 깊이 묻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 `학교가 아이들의 창의력을 죽인다(Schools kill creativity.)`고 해도 대부분 사람들은 동의한다. 학교에 적응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대안교육과 대안학교 설립을 준비하는 경남국제고등학교에 대해 5회에 걸쳐 싣는다.

 글 싣는 순서
 1. `미필바 교육`이란 무언가
 2. 미필바 추천 나라-필리핀

3. 미필바 추천 나라-싱가포르ㆍ일본
4. 미필바 추천 나라-케냐ㆍ남아공ㆍ인도ㆍ중국 
5. 맞춤형 대안학교-경남국제고등학교 설립
 

 대한민국의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선택 아닌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 입학 후 많은 대학생들이 학교 생활에 회의를 느껴 편입이나 재입학을 하는 등 옆 길로 벗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예방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최근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른 `반값 등록금` 문제만 보더라도 도전과 꿈이 있어야 할 대학생들이 현실적인 문제에 매여 꿈을 접고 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도권 대학의 등록금은 한 학기 평균 500~600만 원, 부산ㆍ경남의 사립대 등록금 역시 한 학기 350~400만 원에 육박한다.

▲ 아테네오 대학 농구팀.
 이렇게 비싼 돈을 내고 대학에 다녀도 취업 경쟁력의 영순위라는 영어 때문에 수천 만원의 돈을 들여 소중한 20대의 몇 년을 투자해 교환학생, 어학연수를 다녀와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취업시장에서 외국에서 공부하고 온 유학생들과 명문 대학 출신의 토플ㆍ토익 고득점자에게 밀려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등 그들의 노력은 무용지물이 돼 버린다.
 적도의 약간 북쪽, 아시아 대륙 남동쪽의 서태평양에 산재하는 7천여 개의 섬들로 구성된 필리핀은 스페인과 미국의 식민통치 아래 영어가 공용어로 자리잡은 나라다. 지난 몇 년 간 많은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필리핀으로 유학을 떠나고 있다. 필리핀은 한국에서 멀지 않고, 외국인들을 위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사회 체계가 미국 식민 통치 시절에 미국의 것을 바탕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교육 분야 역시 미국, 영국 등 영미권 나라의 대학과도 연계가 잘 돼 있다.

▲ 라살 대학.

왜 필리핀인가
 ◇ 학비는 1년 200만원이다
 1년 약 1천만 원의 등록금을 내고 사립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취업시장에서 부딪치는 학벌의 장벽과 영어라는 고질적인 문제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학비를 더 내고서라도 학교에 잔류하려 하고 있다. 취업의 두려움 때문이다. 1년 평균 약 200만 원의 저렴한 학비 (국내 약 1/5)로 외국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 영어로 수업한다
 전반적인 학제와 학교 행정 시스템이 대부분 미국의 대학과 비슷하며 영어 상용 국가인 필리핀에서 더욱 저렴하고 알차게 영어로 대학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영어로 수업하는 대학교를 졸업하면 더 이상 영어에 관한 두려움은 없어진다.
▲ 미리암 대학.
 ◇ 방학 없이 3년 만에 졸업할 수 있다
특히 군대를 가야 하거나 이미 전역한 예비역 학생들은 비용뿐만 아니라 시간과의 싸움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필리핀 대학에서는 방학 없이 학기를 연속으로 들으면 3년 만에 졸업이 가능하다.
 ◇ 영어권 나라 대학으로 편입이 쉽다
 다양한 학생이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영어권 나라의 대학으로 편입을 시도하지만, 영어로 수업을 해서 받은 학점이 아니기 때문에 편입이 쉽지 않다. 영어로 수업하고 학제도 비슷한 필리핀 대학에서는, 한국의 대학에서보다 훨씬 미국 및 기타 영어권 나라의 대학으로의 편입이 용이하다.
 국내ㆍ외국 대학원 진학이 용이하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석ㆍ박사 학위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국내ㆍ외국 대학원에 입학하려면 학부 성적과 영어 공인 시험 (토익ㆍ토플)이 관건이다. 필리핀 대학에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면 국내ㆍ외국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한국 대학에서 졸업하고 가는 것보다 훨씬 용이하다.

필리핀추천대학
 ◇ UP (필리핀 국립대): 필리핀을 대표하는 국립대학

▲ 아테네오 대학.
 ◇ Ateneo de Manila University (아테네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필리핀 방문 시 다녀갔던 필리핀 최고의 사립대학이다. 필리핀 정ㆍ재계 인사들의 자제나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이 다니고 있다. 이 학교 출신들이 필리핀 정ㆍ재계를 주름잡고 있기 때문에 공부하는 동안 유학생들이 좋은 학연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경영ㆍ경제학부가 인기 있다.
 ◇ De La Salle University (라살): 100년이 넘는 학교로 선후배 관계가 탄탄하다. 일본의 와세다 대학 등 전 세계적으로 대학들과 교환학생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경영학, 생물학, 공과대학이 유명하다.
▲ 에어링크 항공대학.
 ◇ Airlink International Aviation College (에어링크): 필리핀 국내선 공항 내에 위치한 항공 대학. 항공 운항ㆍ정비에 관해 필리핀 최고이며 이론ㆍ실기가 모두 충실하다. 비행장에 위치해 있는 만큼, 실기 부분에선 한국보다 좀 더 나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 Miriam College (미리암): 필리핀 2대 명문 여대로 한국의 이화여대, 카톨릭 대학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정치, 경제, 정부 고위 관료 등 각계 각 층에서 미리암 여대의 졸업생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입학조건

▲ 에어링크 항공대학 학생들.
 한국의 6-3-3학제와 달리 필리핀은 중학교 과정이 없는 6-4 또는 6-5제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면 입학 자격을 주는 대학교가 많이 있다.
 한국의 수능이나 미국의 SAT처럼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모두 일괄적으로 응시하는 입학 시험 대신,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에 원서를 접수한 후 직접 가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해야 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은 단연 `영어`이기 때문에 일정기간 대학별 기출문제로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국내의 비싼 등록금을 걱정하거나, 대학 졸업을 위한 학습 기간을 줄이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필리핀 정규 유학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편집 최하나 기자

류한열 기자 kohf1y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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