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8:50 (수)
`세계적 진해 군항제, 그 설렘이 시작된다`
`세계적 진해 군항제, 그 설렘이 시작된다`
  • 황철성
  • 승인 2012.03.29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품 벚꽃축제 1일 개막

 군항ㆍ벚꽃 테마로 세계인 눈ㆍ귀 사로잡는 `한류문화축제`
한류스타 콘서트ㆍ멀티미디어 불꽃쇼ㆍ이충무공 승전행차 등 볼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 벚꽃축제인 제50회 군항제가 오는 4월1일 드디어 개막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2012 한국방문의 해 특별이벤트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제50회 진해군항제는 K-POP 한류열풍을 벤치마킹한 차별화 된 관광 연계형 축제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 `벚꽃한류문화` 콘텐츠를 창안하고 다양한 문화체험 및 공연행사를 통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한류문화축제`로 거듭 태어나게 된다.
 이에 창원시는 군항과 벚꽃의 테마를 살린 차별화 된 콘텐츠 도입으로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해 △한류스타 콘서트(3월31일 오후 6시) △진해루 멀티미디어 불꽃쇼(4월1일 오후 8시 30분) △벚꽃명소 여좌천 불빛축제(축제기간동안 매일 오후 7시) 등 국내ㆍ외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빅 이벤트 행사를 마련했다.
 또 지금까지 주제 프로그램으로 열어오던 이충무공 승전행차를 군악대와 의장대, 시민과 관광객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화합과 소통의 하모니 행사`로 개최된다.
 미국 CNN방송사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중 벚꽃명소로 선정한 여좌천과 경화역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전국의 예비 신혼부부를 불러 모으는 웨딩포토 이벤트 `4월의 신부`와 `벚꽃 테마 UCC 콘테스트`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해군기지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를 관광벨트로 연결하는 `코끼리 열차`를 운행, 해안선을 따라 색다른 벚꽃여행의 청취를 느낄 수 있으며 벚꽃 경관을 활용한 `벚꽃길 걷기대회`도 개최한다.
 시는 군항제 50주년을 맞아 `군항제의 과거 회고를 통한 새로운 미래 조명`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군항제의 기록영상`을 특별 제작 방영한다.
 또 군항제 기록사진전을 비롯 백서 발간, 기념식수, 벚꽃 주제가 `사월의 꽃비` 등도 선보이는 한편, 한국방문의 해 기념사업으로 `코리아 웰빙푸드 체험전`, 전통공연마당 `줄타기` 등의 체험ㆍ공연행사도 개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류문화의 진수를 맛볼 수 있게 한다.
 특히 시는 매년 중원로터리 일대에서 개최돼오던 행사를 분산시켜 진해구 전 지역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중원로터리에 매년 열리던 풍물시장도 도시미관을 고려해 향토음식점존, 지역특산물존, 세계풍물존, 패스트푸드존 등 4개 존으로 특화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주변상권과 조화를 이루게 했으며 관람객 동선도 확보했다.

 ◇ 진해 군항제 유래
 군항제는 진해구 전역이 벚꽃에 묻히는 초봄 펼쳐지는 진해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축제로 지난 1952년 4월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그 유래이다.
 ◇ 진해 벚꽃의 유래
 진해 벚꽃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후 진해에 군항을 건설하면서 도시미화용으로 심기 시작했으며 특히 현 공설운동장 서편 약 1만평의 농지에는 벚나무 단지를 만들어 이를 일명 벚꽃장이라 일컬어 관광휴식처로 사용해 왔다.
 광복 후 시민들은 벚나무를 일본의 국화라고 해 베어내기 시작했으나 시가지의 벚나무가 거의 없어질 무렵인 1966년 식물학자 박만규, 부종휴에 의해 진해에 가장 많이 식재돼 있던 왕벚나무의 원산지가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제주도임이 밝혀짐으로써 시민들은 벚나무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게 돼 벚꽃 진해를 되살리는 운동이 활발히 진행됐다.
 ◇ 창원시 진해구 3色 슈퍼관광지 Top 11
 ◈ 여좌천 로망스 다리 (여좌동 한국전력 맞은편) 4월이 되면 창원지역은 온 시가지가 벚꽃으로 뒤덮여 마치 하얀 눈이 온 것 같다. 특히 이 곳은 진해지역의 벚꽃을 구경하는 중심지로서 드라마 `로망스`가 촬영되기도 한 곳이며 벚꽃과 경관조명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 진해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여좌천 옆) 다양한 수목과 화훼 등이 서식하는 뛰어난 자연환경과 습지를 간직한 남부내수면연구소 내유수지 주변의 8만3천897㎥를 친환경 생태공원을 조성해 자연학습체험과 시민 문화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 경화역 (안민터널 우측)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에서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가운데 다섯 번째로 선정된 경화역은 철길을 따라 화사한 벚꽃이 가득해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기간에는 철길을 걷는 사람들로 빼곡하고 어쩌다 한 번씩 지나가는 기차도 연신 기적을 울리며 거북이처럼 아주 천천히 간다. 기적 소리에 놀라 철길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일제히 플랫폼에 늘어서 기차와 어우러진 벚꽃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이색적 풍경을 볼 수 있다.
 ◈ 장복산 조각공원 (태백동 시민회관 뒤편) 창원에서 마진터널을 통과해 검문소에 이르는 1.5㎞의 도로양쪽으로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개화기에는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으며 소나무, 벚나무, 편백 등이 조화를 이룬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최근 장복산 임도편백산림욕장과 소부산에 천혜의 바다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하늘마누라는 정자가 생겨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 제황산공원 & 모노레일 (중원로타리 옆) 제황산공원은 시가지 중심에 위치한 시민공원으로 일년계단이라 불리는 365계단 양쪽으로 벚꽃과 개나리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정상에는 진해탑(탑산)이 있다. 이곳에 설치된 20인승 모노레일은 군항제 시기 벚꽃터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정상에서 진해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다.  
 ◈ 진해드림파크 (진해구청 뒤) 아름다운 숲과 진해만의 파노라믹한 바다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산림문화휴양지로서 숲과 함께 자연 생태계의 다양한 동식물들을 관찰, 체험할 수 있으며 목재문화체험장, 광석골 쉼터 청소년 수련원이 갖춰져 있다.
 ◈ 진해루 (해안도로변) 주심 삼포양식의 팔작지붕으로 건립된 이 누각은 아름다운 진해만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안변에 위치하여 우리 창원시민은 물론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휴식과 대화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 해양공원 (명동 STX해양조선 경유) 남해안관광밸트사업의 일환으로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해군본부로부터 무상 임대한 퇴역함(강원함)을 활용한 한국제일의 군항도시에 걸맞은 해양공원이다. 해전사체험관, 군함전시관, 바닷속 생태계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해양생물테마파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김달진 문학관 & 김달진 생가 (소사동) 김달진 문학관은 2005년 11월에 개관해 자필원고 10점, 도서 92권 등 300여점이 넘는 유품이 있으며, 바로 옆에는 김달진 시인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어 고즈넉한 시인의 생가도 같이 볼 수 있다. 또한 매년 가을에는 문학심포지움, 김달진문학제가 열려 종교적 내적세계를 추구한 시인으로 명성이 높은 월하 김달진 선생을 기념하고 있다.
 ◈ 진해예술촌 (성내동) 2005년 3월에 개관한 진해예술촌은(전시실 1, 작업실 11, 향토 사료관 4) 입주작가 작품 전시회 및 기획전 개최, 향토 사료관을 이용한 전통문화현장학습 실시, 향토예술진흥과 시민ㆍ학생 현장체험학습 실시, 주말가족 체험교실 운영, 작가와의 만남의 장 운영 등으로 시민들의 문화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는 진해의 명소다.
 ◈ 웅천도요지 & 웅천도요지전시관 (두동) 웅천도요지는 1천여㎡의 작은 가마터로,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회청사기, 백자, 제기류 등이 출토됐다. 모두 6기의 가마가 확인됐으며, 일본 국보 제26호인 오이도기자에몬을 구운 소성지(가마에서 도자기를 구워 만드는 곳)로도 알려져 있다. 이를 복원하기 위해 2011년 11월에 개관한 웅천 도요지전시관은 웅천도요지에서 발굴된 우수한 도자기와 조선도공 일본후손들의 작품 등을 전시하고 웅천가마 축소모형을 전시하는 등  역사적 위치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았다.

편집=최하나 기자

<황철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