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9:20 (수)
농촌 빈집털이범 무더기 검거
농촌 빈집털이범 무더기 검거
  • 이병영
  • 승인 2012.03.27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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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ㆍ가출 청소년, 창녕ㆍ함안ㆍ창원 돌며 훔쳐 5명 구속
 창녕ㆍ함안ㆍ창원 일대 농촌지역 빈집을 대상으로 수천만 원 상당의 귀금품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일당이 무더기 경찰에 검거됐다.

 마산중부경찰서는 27일 여관에서 합숙하면서 농촌 빈집을 대상으로 현금과 귀금속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신모(18ㆍ충남) 군 등 5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19ㆍ대학 1년) 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로부터 장물을 취득한 금은방 업주 전모(39ㆍ창원시 마산합포구) 씨 등 4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PC방 등에서 알게 된 이들은 지난해 11월 15일 창녕군 강모(81ㆍ여)씨의 집을 비롯, 마을 빈집 9곳에서 귀금속 등을 훔치는 등 지난달 17일까지 3개월간 창녕ㆍ함안ㆍ창원 일대 농촌지역 빈집을 대상으로 56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총 4천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신군 등은 농촌지역에는 고령자들만 있고 낮 시간에 주로 마을회관 등에 모여 빈집이 많고 문단속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인터넷 항공사진으로 범행대상지를 물색한 후 오토바이 3개에 나눠타고 이동하면서 2~3명씩 1개조로 편성해 한 마을의 여러 곳을 동시에 털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군 등은 훔친 현금과 귀금속 등을 장물업자에게 팔아 여관비와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영농철을 맞아 농촌 빈집을 노린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농촌 지역에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확충할 방침이다.

<이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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