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47 (금)
여ㆍ야 구도 속 무소속 바람 불어
여ㆍ야 구도 속 무소속 바람 불어
  • 이병영
  • 승인 2012.03.25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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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4ㆍ11총선 격전지 마산을
통합시 청사문제 최대 관건… 내서읍 표심 변수

안홍준ㆍ하귀남ㆍ백상원 후보 치열한 각축전 예상

 마산을 선거구는 새누리당 안홍준 후보,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 무소속 백상원 후보간 3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마산을 선거구는 2선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안홍준 후보는 지난 5일 새누리당 공천확정 이후 16일 마산지역에서는 최초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후 20일에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안 후보는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 8년 동안 로봇랜드 유치, KTX 마산역개통, 3ㆍ15의거 국가기념일 제정, 마산자유무역지역 현대화 등 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해 마산발전의 기초를 세웠다”며 “앞으로 마산발전의 튼실한 집을 짓기위해 통합창원의 중심, 희망마산, 즐거운 일터, 활력마산, 상쾌한 교통망, 소통마산, 깨끗한 환경, 녹색마산 등 새로운 도약, 미래 마산이라는 ‘마산발전 7대비전’을 가지고 3선의 큰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는 지난 22일 오후 1시 30분께 마산회원구 선거관리사무소에 후보 등록을 마친 자리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야권단일후보인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도 경남도고문변호사를 하면서, 국회의 입성을 위해 두 번씩이나 출마해 안홍준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후 이번에 세번째 도전의 출사표를 던졌다.

 하귀남 후보는 지난 21일 야권단일화 이후 24일 오후 마산역 앞 놀부보쌈 5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채비에 나섰다.

 또한 마산 내서읍 출신인 백상원 후보는 전 6, 7대 경남도의원, 경남개발공사 상임이사를 지내고, 17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김영길 후보와의 단일화로 인해 출마를 접은 이후 후보등록을 마치고 이번에 또 다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백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기성정치인들의 정치적 음모로 마산이 황폐화 됐다”며 “세대간 통합을 이루고, 빼앗긴 마산을 되찾기위해 무소속 후보로 당당히 맞설 것”이라며, “6, 7대 경남도의회 의원직과 경남개발공사 실무책임자를 거치면서 우리지역 현안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그 해결방법을 이미 찾아낸 상태며 통합시 청사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의 가장 핵심은 마산 을 선거구의 투표권자가 17만 3천82여 명에 이르고 있으나 그 중 마산을 선거구의 1/3정도까지 차지하고 있는 7만 4천891명의 내서읍 주민들의 관심도에 따라 이번 선거의 구도에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일부 정치권에서는 내서읍 지역이 이번 선거의 변수에 많은 작용을 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오전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마산회원구 내서읍 마산농산물청과시장과 내서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하면서, 마산의 안홍준, 이주영 후보, 창원의 박성호, 강기윤 후보 등과 당원, 지지자들을 대동한채 안홍준 후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다 2선 국회의원이자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내면서 3선에 도전하는 안홍준 의원과 마산회원구 내서읍 출신인 전 6, 7대 경남도의원을 지낸 무소속의 백상원 후보가 지금까지 공들여 온 정치세력을 앞세워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야권단일화 이후 경남도고문변호사를 지내며, 민주통합당 하귀남 후보도 2번의 좌절을 딪고 이번에는 단단한 각오를 다지면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키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마산을 선거구는 지난 1990년 3당 합당을 기점으로 한나라당의 성향이 아주 짙은 곳이다.

 3당 합당 이후 14대 총선 때부터 여당인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후보가 2위 후보와 큰 차이를 내는 지역구이어서 제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공천자가 당선을 거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마산지역은 지난 2010년 7월 1일 통합창원시 출범 이후 마산지역 주민들의 가장 큰 현안사업인 통합창원시 청사위치 선정문제가 화두에 오르고 있는 시점이어서 청사위치선정문제에 각 후보자들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이번 총선의 표심이 좌지우지 할 전망이다.

<이병영 기자>

bylee@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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