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5 08:44 (월)
새로운 직업 만들기
새로운 직업 만들기
  • 간호재
  • 승인 2012.03.22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간 호 재(주)마이구루 이사
 얼마전 만난 40대 초반의 한 직장인은 저에게 이런 말을 했다.

 “아직 직장에 다니고 있다. 일 잘한다는 소리도 듣는다. 당분간 나가라는 소리를 듣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선배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40대 중반만 되면 여기저기서 나가라는 압박이 들어 온다. 저도 몇 년 남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저도 정작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답답하기만 하다.”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앞으로 무엇을 해 먹고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아간다. 하지만 별 뾰족한 대안은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각자 나름대로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한다. 영어 학원도 다니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돈이 중요하다며 재테크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늘 가슴 한 구석에는 뭔지 모를 불안과 답답함이 쌓여 가고 있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즉 Next Career를 찾는 일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 보아도 도움을 받을 곳이 많지도 않다. 커리어 컨설팅 서비스를 받아 보려고 해도 Next Career를 주제로 컨설팅을 해 줄 사람은 국내에 찾아 보기 힘이 든다.

 다음 직업을 찾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직업을 새롭게 만들겠다’라는 마음 가짐이 첫번째이다. 사람들은 다음 직업을 지금 고용시장 또는 직업 시장에 있는 모델들 중에서 찾으려고 한다. 퇴직자들 대부분이 재취업 또는 창업을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현재 있는 직업들 중에서 고르다 보니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재취업과 창업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직업을 만든다는 각오에서 출발을 해야 한다. 특히 40대 중반을 넘어서면 특별한 전문성과 영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취업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실패할 위험이 많은 프랜차이즈 창업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지금 있는 직업들 대부분도 누군가가 만들어 낸 직업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지금도 새로운 직업들은 만들어지고 있으며, 시장에서 필요 없어진 직업들은 사라지고 있기도 한다.

 새로운 직업을 만드는 작업은 또한 ‘나라는 사람을 다시 세우는 작업’이기도 하다. 현대인들에게 일은 삶의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일을 빼고는 나라는 사람을 드러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새로운 직업 만들기는 반드시 나라는 사람을 다시 구성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내가 정말 잘 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와 같은 질문에 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