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34 (목)
"경찰서서 부담없이 독서 하세요"
"경찰서서 부담없이 독서 하세요"
  • 박성렬
  • 승인 2012.03.1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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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중앙파출소 `중앙마루` 문고 운영
▲  남해 중앙파출소의 `중앙마루` 문고가 지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만복(왼쪽) 소장과 공기배 경사가 비치된 책을 소개하고 있다.
딱딱한 이미지 탈피… "청소년 선도 한몫"

 누구나 파출소를 떠올리면 왠지 모를 거리감과 함께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곳으로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런 고정관념을 깨는 이색적인 파출소가 있어 화제다. 바로 남해 중앙파출소가 바로 그 곳이다.

 남해군 남해읍에 위치한 남해경찰서 중앙파출소는 지역 주민과의 거리감을 좁히고 고객 만족 치안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도내 최초로 파출소 내 독서와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기존 파출소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민에게 한층 다가가 호응을 얻고 있다.

 중앙파출소의 이름을 따 개설된 `중앙마루`는 평소 독서가 취미인 신현정 남해경찰서장과 박만복 소장이 담화 중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민과의 소통이 바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의견 아래 박 소장이 직접 소장하고 있던 책 500권을 기증해 꾸려졌다.

 중앙마루는 작은 문고지만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먼저 내부 직원들의 소양을 쌓고 내부만족도를 높여 외부고객을 만족시키는 중요한 역할 그리고 학교폭력과 관련 청소년들의 쉼터와 선도ㆍ교화의 장소, 지역민들의 휴식의 장소 여기에 파출소 이미지 탈피 등 여러 장소와 역할이 기대되는 이름마저 사랑스런 문고다.

 박 소장은 "체감안전도와 외부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이 친근하고 쉽게 파출소를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중앙마루를 운영하게 됐다"며 "책은 마음의 양식이니 만큼 우리 문고를 이용하는 모든 이들이 작은 행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민의 휴식과 독서의 공간이자 소통과 행복 실현의 장이 될 중앙마루 문고는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의미있는 도서를 기증할 수 있다.

<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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