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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맞이 콧 속 청소
봄 맞이 콧 속 청소
  • 이준원
  • 승인 2012.03.15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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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준 원 코모코한의원 원장
이 준 원

코모코한의원 원장

 3월에 접어들면서 아침과 저녁에는 아직 쌀쌀한 찬 기운이 머물고 있지만 낮 동안에는 햇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면서 남쪽 지역부터 꽃들이 먼저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본격적으로 벚꽃과 같은 봄 꽃이 피는 3월말이나 4월초가 되면, 사람들은 봄 기운을 느끼기 위해 나들이를 계획하고 겨우내 묵었던 집안 곳곳의 먼지를 털어내는 대청소를 한다.

 하지만 봄맞이 대청소가 집안에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몸의 공기정화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코도 주기적으로 청소와 관리가 필요한 곳이다.

 얼굴에는 눈, 코, 입, 귀 등 주요 감각을 담당하는 신체기관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코는 얼굴의 중앙에 있으면서 후각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코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공기가 처음으로 통과하게 되는 부분으로, 산소를 몸에 알맞은 온도와 습도로 바꾸는 성능 좋은 가습기와 난방기를 가진 우리 몸의 컨베이어 벨트라고 할 수 있다.

 몸 밖에서 들어 온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고, 더러운 것은 걸러내어 깨끗한 공기만 폐로 전달시키기 때문에 콧속에는 걸러낸 외부 물질들이 남아 있게 된다. 재채기나 콧물이 이런 물질들을 다시 바깥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지만 점막에 남아있는 잔여물들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자신의 코 점막과 맞지 않는 집먼지 진드기, 고양이털, 곰팡이, 꽃가루 등의 물질이 들어왔을 때 콧물이나 재채기, 코 막힘 같은 증상을 보이는 코와 기관지 점막의 과민반응이다.

 환절기에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로 기온의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게 된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아침과 저녁에는 찬 바람에 노출되고 낮에는 다시 더운 공기를 코가 들이 마시게 되면서 약한 코 점막이 예민해지게 된다.

 특히 봄에는 꽃이 피고 꽃가루가 날릴 시기로 급격한 온도 차이로 예민해진 코 점막에는 큰 자극이 될 수 밖에 없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경우 생활 속에서 코 점막을 자극하는 원인 물질의 차단만 잘해도 크게 괴로운 병은 아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비염으로 진행돼 뇌로 가는 산소의 양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피로감을 잘 느끼고 집중력은 저하돼 공부나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는 등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는 주로 거주하는 집안과 사무실을 자주 청소하고 환기시키며 침구류의 경우에도 깨끗하게 세탁해 사용하도록 하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을 어느 정도 차단 할 수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우리 몸의 면역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재발을 막는 지름길이다.

 특히 먼지나 황사가 심한 봄철에는 아침, 저녁으로 생리식염수로 콧속을 세척하면 콧속의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고 코 막힘 증상도 줄어들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생활관리법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얼핏 보면 증상이 초기 증상이 코 감기와 비슷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감기의 경우에는 열이나 근육통을 동반하면서 1~2일에 걸쳐 갑작스럽게 나타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이나 코 막힘, 재채기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만성적으로 나타난다.

 또 코 감기의 경우 맑은 콧물이 나오다가 누런 콧물로 변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계속 맑은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도 연달아 하며 코 안쪽이나 눈 주위가 가려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폐나 비, 신 등 몸이 약할 경우 비염이 잘 생길 수 있다고 본다. 때문에 코 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약한 체질을 개선해 외부 물질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력을 증강시켜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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