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16:35 (목)
습관적인 무단횡단 이제 그만
습관적인 무단횡단 이제 그만
  • 이의근
  • 승인 2012.03.13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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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의 근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팀장
 차량이 끊임 없이 오가는 복잡한 도로에서 횡단보도가 아닌 차도를 여러 명이 한꺼번에 길을 건너거나 혼자서 또는 두 세 명이 달려오는 차량은 아랑곳 하지 않고 느긋하게 무단횡단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사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적당한 곳에서 무단횡단 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현상이 돼버렸다.

 오히려 가까운 길을 나두고 조금 떨어져 있는 육교나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는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게다가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에게 경적을 울릴 경우 되레 큰소리다. 자신의 잘못보다는 `승용차보다 사람이 우선이다`는 논리로 기초질서와 교통질서에 대한 자신의 망각은 아랑곳하지 않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그러나 무단횡단은 교통사고가 발생 할 확률이 높아 위험천만한 행동이며 사고가 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보행자의 것으로, 즉 나의 몫으로 돌아간다. 약간의 보상금이 따르겠지만 나의 건강한 신체와 목숨의 소중함과는 절대 비교될 수 없는 것이다.

 최근 창원시 마산합포구 상남동 육호광장 인근 교보생명 앞 3ㆍ15대로에서 도로를 무단횡단 하던 70대가 승합차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횡단보도가 아닌 곳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것이 보행자의 잘못이라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 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무단횡단을 일삼는 보행자를 전혀 고려치 않는 운전자들의 의식에도 문제가 많다.

 심지어는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지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과속 운전하는 운전자도 있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큰 화를 부르게 마련이다. 무단횡단도 마찬가지다. 보행자든 운전자든 상대방이 정상적으로 질서를 지켜 줄 것으로 판단하고 행동하지만 누군가가 그 정상적인 질서와 룰을 어기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

 `여기는 차량이나 보행자가 별로 없는 한적한 도로이니까, 농촌 등의 지역여건이나 정서상 괜찮겠지`하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습관이 또 다른 장소에서도 행동으로 이어져 언젠가는 큰 화를 부르게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습관적인 무단횡단을 근절하고, 안전한 운전으로 선진 교통문화를 정착시키는 데에 모두가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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