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소아의 시력 저하는 기능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잘 보이지 않아 수시로 눈을 찡그리거나 몸을 구부정하게 하는 등의 자세 교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외모에 관심이 많은 성장기에 장기간 안경을 쓰게 되면 얼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심미적인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
아직 발달기에 있는 소아의 경우에는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게 되면 시력회복의 효과가 성인보다 크고 짧은 기간 내에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한 번 떨어진 시력은 회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안경만이 확실한 교정 방법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
요즘 한방에서는 소아의 시력을 내부적인 요인과 외부적인 요인을 모두 판단해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는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 치료해 시력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소아들에게서 급속한 시력저하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평소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아주지 않은 경우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아시력이 저하된 환자들을 보면 턱 관절이나 경추 등의 구조적인 이상을 가지고 있거나 몸 안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다.
동의보감에서는 오장육부의 정기가 다 눈으로 올라가 눈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는데, 말 그대로 우리 눈에는 오장육부의 건강상태가 드러나 있어 눈을 보면 오장은 물론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가늠할 수 있다. 오장이 튼튼하면 눈도 튼튼할 것이고 거꾸로 눈을 살피면 오장의 상태와 우리 몸의 건강 상태가 어떠한지를 측정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눈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다른 장기 및 조직들과 연계해 살피고 치료해 왔다.
따라서 한방에서는 시력 회복을 위해 한약, 침, 추나요법, 한방시력개선 운동치료 등을 통해 소아들의 시력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을 선보이고 있다.
침 치료는 눈 주위의 근육과 안구조직의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목과 눈 주위에 있는 특수 침법을 사용하며 한약 치료는 명목환을 통해 전신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작용과 기를 보충 하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막힌 기를 뚫어 주는 약재들이 골고루 작용해 시력 개선 효과를 준다.
개인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3개월 치료가 끝나는 시점에서 교정시력과 나안시력 사이의 목표한 예상시력으로 시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