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06:32 (금)
경남 휴원 첫날 보육대란 없어
경남 휴원 첫날 보육대란 없어
  • 박재근
  • 승인 2012.02.2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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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ㆍ진주 어린이집 일부 참여
협상 따라 29일 고비

 민간 어린이집들이 보육료 현실화를 요구하며 집단휴원에 들어갔다.

 전국 민간어린이집들이 27일 집단 휴원하기로 결의한 가운데 경남에서는 진주와 창원지역 일부 민간 어린이집이 ‘자율 등원’ 형식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휴원 첫날 도내 어린이집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보육대란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는 29일 서울에서 전국적인 집회가 열리기로 돼 있어 사태가 한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남도와 경남어린이집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도내 민간 어린이집 1천90곳 가운데 진주시(150곳)와 창원시(334곳)의 일부 어린이집이 휴원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 어린이집들도 전면 휴원은 하지 않고 당직교사를 배치해 어린이들을 받거나 방학 기간 등으로 나오지 않는 어린이 부모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은 상태여서 행정조치 대상은 아니라고 경남도는 밝혔다.

 집단휴원에 참가한 어린이집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어린이집 분과위, 경남도와 해당 시가 모두 다르게 밝히고 있어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도내 일부 지역 민간어린이집 운영자들이 첫날은 눈치를 보며 부분 참여한 상황이지만 협상 진전이 없을 경우 29일에는 참여 규모가 커지고 형태도 ‘전면 휴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도내에는 총 3천399곳의 어린이집을 9만 9천100여 명의 어린이가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민간어린이집은 1천90곳으로 5천9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어린이집총연합회는 “정부가 발표한 만 5세 아이의 표준교육비는 28만 4천원인데 올해 무상보육료 지원액은 이 금액의 70%가량인 20만 원에 불과하다”며 보육료 대폭 인상을 요구해 왔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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