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지역인 진주갑 선거구는 최구식 의원이 디도스 공격 의혹과 관련해 탈당하고, 사천은 현역 의원이 없고 남해ㆍ하동 선거구와 합쳐질 가능성이 높다. 양산은 박희태 국회의장이 2008년 전당대회 돈봉투와 관련해 불출마를 선언한 선거구다.
공천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재의를 요구한 1차 공천자 명단에 대한 재심사를 통해 이같이 확정했다고 정홍원 공천위원장이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 일부와 부산ㆍ경남 낙동강벨트 등 상당 수 지역의 공천자를 이미 확정한 민주통합당과의 격전지 맞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공천 기준을 놓고 볼 때 야당은 정체성 공천 또는 코드 공천이라고 한다면 우리 새누리당은 도덕성 공천, 일꾼 공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어 “오늘 1차로 선정될 후보를 비롯해 우리 새누리당의 후보들은 단지 선거 승리만이 목표가 아니라 정치를 바꾼다는 보다 큰 목표를 갖고 열심히 뛰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1차 공천 확정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이재오, 김선동(도봉을) 권영진(노원을) 의원이 공천 관문을 통과했다.
부산에서는 서병수(해운대 기장갑) 김세연(금정) 의원, 인천에서는 홍일표(남구갑) 윤상현(남구을) 이상권(계양을) 이학재(서ㆍ강화갑) 의원의 총선 출마가 결정됐다. 또 경기도에서는 전재희(광명을) 유정복(김포) 차명진(부천소사)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이 밖에 충청도에서 윤진식(충주), 김호연(천안을), 강원에서 황영철(홍천횡성) 의원, 여당 불모지인 광주에서는 이정현(서구을) 의원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반면 안상수(경기 과천의왕), 허태열(부산 북강서을), 이혜훈(서초갑) 의원은 지역구가 전략공천지역으로 확정되면서 공천 확정시기가 뒤로 미뤄졌다.
한편 새누리당은 종로, 동대문을, 양천갑, 서초갑, 서초을, 강남갑,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이상 서울), 부산 북강서을과 사상, 대구 달서을, 충남 공주연기, 울산 남구갑, 경기 성남 분당갑, 성남 분당을, 과천의왕, 경북 포항남울릉, 경남 진주갑과 사천 등을 포함해 모두 22개 지역을 전략공천지로 확정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전 “1차 공천 확정자 21명과 전략공천지역 22곳을 공천위에서 결정해 비대위에 설명을 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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