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시댁`이 뚝 떨어진다면
어느날 `시댁`이 뚝 떨어진다면
  • 경남매일
  • 승인 2012.02.22 1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25일 첫 방송
▲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김남주(왼쪽)과 유준상이 밝게 웃고 있다.
김남주ㆍ유준상 주연… 고달픈 고부갈등 다뤄



 없는 줄 알고 좋아했던 `시댁`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

 심지어 그동안 쓰레기 버리는 문제로, 주차 문제로 눈만 마주치면 싸웠던 바로 앞집이 시댁이란다.

 세련되고 깔끔한 커리어우먼 차윤희.

 고부갈등에 허구한 날 지지고 볶는 친정 식구들의 모습이 싫어 혼자 살고자 했던 그는 평소 `능력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왔다. 그런 그가 미국 입양아 출신의 멋진 의사 방귀남을 만나자 생각을 바꿔 결혼한다.

 어려서 미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된 방귀남의 양부모는 "너희 둘이 잘 살면 된다"며 연락도 잘 안 된다. 그래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남편이 잃어버렸던 진짜 가족을 찾았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다.

 KBS 2TV가 `오작교 형제들` 후속으로 오는 25일부터 방송하는 새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이렇게 시작하는 이야기다.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으로 찰떡 호흡을 과시했던 박지은 작가와 탤런트 김남주가 여세를 몰아 도전하는 연속극이다.

 지난 21일 논현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남주는 "박지은 작가의 글은 연기하면서 중독되는 부분이 있다"며 "박 작가가 김남주를 잘 표현해 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박 작가와 다시 호흡을 맞춘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연기하는 차윤희는 드라마 제작사 프로듀서다. 승부욕이 강하고 정의로운 성격인 그는 결혼 때문에 인생을 허비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가 방귀남이 혈혈단신과 다름없는 처지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결혼했다.

 그러나 없는 줄 알았던 `시댁`이 어느 날 난데없이 나타났고 그 시댁에는 깐깐하고 팔팔한 시할머니에, 오지랖 넓은 시어머니, 성깔있는 시누이 셋이 포진하고 있다. 차윤희의 눈에는 한마디로 `진상 가족 집합소`다. 엄마처럼 살기 싫었는데 엄마보다 더 고생하게 생겼다.

 제작진은 "가족이 싫었던 여자와 가족이 뭔지 모르고 살았던 남자의 낯선 사람들과 가족 되기를 요란하고 유쾌하게 그릴 것"이라고 밝혔다.

 차윤희를 사로잡은 방귀남은 유준상이 연기한다. 다정다감하고 유머러스한 종합병원 외과의사다. 자신의 입양 사실을 스스럼없이 얘기할 정도로 낙천적이고 유쾌한 인물이다.

 방귀남의 할머니와 어머니는 강부자와 윤여정이 맡았다.

 할머니 전막례(강부자)는 금쪽같은 장손 귀남을 잃어버린 후 자나 깨나 장손 찾기에 마음을 다 쓰며 30여 년간 며느리(윤여정)를 구박해왔다. 그 구박을 견디며 오매불망 아들 찾기에 여념 없던 어머니 엄청애는 의외의 공간에서 아들과 재회하고 며느리까지 넝쿨째 들어오면서 뒤늦은 복을 누리는 듯했다. 그러나 그때부터 고달픈 고부갈등이 시작된다.

 방귀남의 누나는 양정아, 두 여동생으로는 조윤희와 오연서가 등장한다.

 연출을 맡은 김형석 PD는 "매 순간을 즐기면서 보는 드라마"라며 "처음부터 많이 드러내고 간다.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낚시하는 드라마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