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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공설화장장 함안 설립 추진
최신 공설화장장 함안 설립 추진
  • 조영길
  • 승인 2012.02.20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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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ㆍ저렴한 이용료로 군민 장례 복지 기여
 함안군이 화장시설이 없어 주민들이 겪는 이용불편과 비싼 사용료를 줄이기 위해 최신기술과 설비를 갖춘 공설화장장 건립을 추 진하고 있다.

 군은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군민들이 인근 시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으로 비싼 이용료를 지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장을 못해 장례기일까지 연기하는 사례도 발생하는 등 불편이 많아 30억 원의 예산으로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함안군민이 주로 이용하는 화장시설은 마산시립화장시설과 진해시립화장시설, 진주시의 안락공원인데 창원시 마산시립화장시설은 7기 화장로를 갖추고 하루 24기를 화장하고 있으며 진해화장시설은 4기의 화장로에 13기를 화장하고 안락공원은 7기의 화장로에 하루 20기를 화장하고 있다.

 화장시설 이용료는 마산화장시설과 진해시립화장시설은 창원시민에게는 4만 원, 함안군민등 관외주민에게는 30만 원, 진해화장시설은 16만 원을 받고 있다. 또 안락공원도 진주시민에게는 7만 원을 받지만 관외주민에게는 35만 2천원을 받고 있다.

 마산화장시설과 진해시립화장시설에 비해 시설이용료가 저렴해 함안군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진해화장시설은 예약이 밀리는 추세에 있어 앞으로 화장률이 높아지면 다른 화장시설의 수요도 증가해 그 만큼 관외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창원시의 경우 시설이 노후화되고 묘지 이용이 한계에 달한 마산시립화장시설과 진해시립화장시설을 폐쇄한다는 방침 아래 8기의 화장로가 있는 상복동 화장시설을 건립했으며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부족한 마산시립화장시설과 진해시립화장시설에 시설투자를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창원시는 창원시민의 화장률을 높이고 관외주민의 이용을 줄이기 위해 세 곳의 화장시설 이용료를 관외주민의 경우 이용료는 50만 원으로 상향하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창원시는 올해 초부터 이를 적용하려 했으나 공공요금 인상 억제를 위한 보건복지부의 권고로 하반기에 실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 건립된 울산 시립 화장시설도 시민은 10만 원 관외 주민은 80만 원으로 화장시설 이용료를 확정해 적용하고 있다.

 특히 화장시설이 부족한 수도권의 경우는 화장시설 사용료 100만 원을 지불하고도 화장시설 예약폭증으로 3일장 대신 4일장, 5일장이 예사로 거행되고 부득이 장례일정을 맞추기 위해 대전 인근까지 와서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추세에 따라 창원시의 이용료 변경이 확정될 경우 함안 군민이 창원시의 화장시설을 이용하는 인근 주민은 앞으로 수도권 주민들과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부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례식장에 화장시설 건립을 강행하고 있는 창녕군도 역시 이 같은 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창녕군은 올해 37억 원의 예산으로 창녕읍 술마리 2천887㎡에 공설화장시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외곽지역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따라서 함안군은 최신 기술과 설비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공설화장시설을 외곽지역에 설치해 군민들이 값싸고 쉽게 이용하면서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조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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