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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첫 공연서 눈물 `5년 히스토리`
카라 첫 공연서 눈물 `5년 히스토리`
  • 경남매일
  • 승인 2012.02.1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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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독 공연 겸 아시아 투어에 9천 관객 환호
▲  여성그룹 카라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카라시아(KARASIA)`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카라시아는 `카라`와 `판타지아&아시아`의 합성어로 아시아의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한 카라의 환상적인 무대를 예고하는 이름이다.
멤버들 각자 작사ㆍ연출한 솔로 신곡 무대 눈길

 걸그룹 카라는 공연 말미 끝내 눈물을 흘렸다.

 얼굴 만면에 미소를 띠고 신나게 무대를 누비던 멤버들은 팬과 가족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한 뒤 `내 마음을 담아서`를 노래하며 눈물을 보였다.

 18일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카라의 국내 첫 단독 공연 겸 아시아 투어 첫 공연 `카라시아`가 9천여 관객들의 환호 속에 열렸다.

 "가장 춥다는 날 와준 여러분, 우리가 후끈하게 해 드릴게요~."

 멤버들이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를 하자 남성 관객들의 묵직한 환호가 공연장을 크게 울렸다.

 이날 무대는 지난 2007년 데뷔한 카라가 5년 만에 여는 첫 단독 무대라는 점에서 멤버들과 관객 모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의미가 남다른 무대이기에 카라는 `허니` `프리티 걸` `워너` `미스터` `점핑` `루팡` `스텝` 등 지난 5년간의 대표곡 히스토리를 선보이며 그간의 성장 과정을 보여줬다.

 또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달리 유닛 또는 솔로 활동을 하지 않은 탓에 개별적인 역량을 보여주는 솔로 무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멤버들은 각자 작사와 연출에 참여한 솔로 신곡 무대에 공을 들인 모습이었다.

 `여신`으로 불리는 박규리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탱고를 추면서 뮤지컬 풍의 무대를 꾸몄으며, 한승연은 성숙한 숙녀의 모습으로 등장해 가창력을 선보였다.

 또 구하라는 사랑스러운 러브송을, 강지영은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어쿠스틱한 노래를, 니콜은 데뷔를 앞둔 소속사 남자 연습생과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니콜은 마이클 잭슨의 의상을 입고 파워풀한 춤을 추며 `비트 잇(Beat It)`을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카라는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을 위해 이동식 돌출 원형무대, 좌우의 간이 무대를 타고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과 눈을 맞췄다.

 멤버들이 "우리는 뜨겁게 놀고 있는데 재미있으세요"라고 외칠 때마다 관객들은 "카라 사랑해요"라고 답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일본에서 대형 가수로 성장한 그룹답게 일본 팬도 많이 눈에 띄었다.

 최근 오리콘이 발표한 `일본 내 음악 소프트 시장 매출 동향`에 따르면 카라의 앨범 `슈퍼 걸`은 판매량 45만1천장을 기록하며 총 20억8천만 엔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 온 미야자와 에리카 씨는 "카라는 일본에서도 최고의 그룹"이라며 "카라가 4월 요코하마에서 공연을 열지만 한국과 일본 공연 레퍼토리가 다를 것 같아 원정 관람을 왔다. 멤버들이 귀엽고 섹시하고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점이 매력이다"고 치켜세웠다.

 또 이날 공연장에는 비스트의 손동운, 샤이니의 민호와 종현, 쥬얼리의 은정 등 동료 가수들이 축하 차 객석에 자리했다.

 카라는 19일 이곳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펼친 후 4월부터 일본 5개 도시를 비롯해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등 아시아 6~7개국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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