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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 추모로 가라앉은 그래미
휘트니 휴스턴 추모로 가라앉은 그래미
  • 경남매일
  • 승인 2012.02.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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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원더.앨리샤 키스 등 스타들 추모사 잇따라
올해 그래미 시상식은 그 어느 때보다 가라앉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팝 음악계의 큰 별인 휘트니 휴스턴이 전날 세상을 떠났기 때문.

젊은 팝 스타들이 세상을 떠난 사례는 과거에도 많았지만, 그래미 시상식 바로 전날 숨진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13일(현지시간은 12일 저녁)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54회 그래미 시상식은 미국의 최대 음악 축제임에도 잔치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미는 8년 만에 사회자를 세웠는데, 가수이자 영화배우인 엘엘 쿨 제이가 사회를 맡았다. 쿨 제이는 원래 밝고 유쾌한 성격이지만 이날 시상식을 차분하게 시작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청중들에게 "휘트니 휴스턴을 위한 추모 기도를 올리자"고 제안했다."우리는 가족의 죽음을 접했습니다. 최소한 나에게는 지금 해야 할 가장 옳은 일이 우리가 사랑한 여인, 우리의 떨어진(숨진) 자매 휘트니 휴스턴을 위한 기도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녀의 아름다운 영혼과 그녀가 남긴 음악적 유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장내는 무겁게 가라앉았고 참석자들은 모두 고개를 숙이고 하늘로 떠난 팝의 여왕을 위해 기도했다.

알앤비(R&B) 스타이자 휴스턴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여가수 앨리샤 키스 역시 시상자로 무대에 올라 휴스턴을 언급하며 "우리는 어제 위대한 아티스트를 잃었지만 그의 유산은 남아 있다"고 추모했다.

특별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 팝의 거장 스티비 원더 역시 "하늘로 간 휘트니에게 사랑한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시상식 중반에는 여가수 제니퍼 허드슨이 휴스턴의 노래를 부르는 특별 추모·헌정 무대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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