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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 같은 `더 로맨틱`
한 편의 영화 같은 `더 로맨틱`
  • 경남매일
  • 승인 2012.02.0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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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리얼리티프로그램 내일 첫 선
▲  tvN 리얼리티프로그램 `더 로맨틱` 이명한 CP.
 11일 첫선을 보이는 오락채널 tvN의 `더 로맨틱`은 본격 리얼 러브 버라이어티를 표방했다.

 예능 프로그램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던 `러브 라인`을 전면에 내세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정해진 각본이나 각본대로 연기할 연예인은 없다.

 주인공은 연예인이 아닌 젊은 남녀 10명으로 보통 사람들의 연애 감정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이 지점에서 SBS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이 자연스레 연상된다.

 그러나 제작진은 사실적인 접근보다는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요소에 더 주력했다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지난 8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엠펍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명한 CP는 "`짝`이 다큐멘터리같은 접근이라면 `더 로맨틱`은 로맨틱 영화를 보는 듯 할 것"이라며 "20-30대 여성들의 감수성을 세밀하게 자극할 수 있는 장치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 CP는 "리얼리티라는 큰 맥락에서 `짝`과 출발은 같지만 로맨틱하고 판타지적인 느낌이 더 있다"며 "이를 위해 리얼리티를 해치지는 않았다. 다만 제작 기술에서 다큐멘터리적인 접근보다는 드라마, 영화같은 포장을 통해 차별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더 로맨틱`은 12부에 걸쳐 출연진이 낯선 여행지에서 함께 지내며 인연을 찾는 과정을 담는다. 제작진은 초반 6회분 촬영을 크로아티아에서 진행했다.

 이 CP는 "해외 촬영지를 선택한 이유는 일상에서 닫았던 마음을 무장해제해 연애하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짝`이나 다른 연애 버라이어티처럼 사생활 논란이 불거질 우려에 대해 그는 "충분히 사전 검증을 거쳤고, 연예인 지망생은 없다"며 "`와, 나도 저 사람이랑 사귀어 보고 싶다`라고 생각할 만큼 `엄친아` `엄친딸`들이 모여 있다"고 강조했다.

 `더 로맨틱`이 눈길을 끄는 점은 이명한 PD를 비롯해 유학찬 PD, 이우정 작가, 김대주 작가 등 주요 연출진이 KBS 2TV `1박2일` 출신이라는 점이다.

 이명한 PD와 10년간 호흡을 맞춘 이우정 작가는 "`리얼`은 극한으로 몰아가지 않으면 방송에서 전혀 표현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최대한 출연자들이 촬영임을 잊게 하는 작전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 이 부분을 둘 다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박2일`에 앞서 짝짓기 프로그램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을 연출했던 이명한 PD는 "회사를 옮기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리얼리티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라며 "러브 버라이어티는 시도해볼 만한 `블루오션`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 로맨틱`은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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