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3:48 (토)
퀴즈쇼 보면서 `긴장` 즐긴다
퀴즈쇼 보면서 `긴장` 즐긴다
  • 경남매일
  • 승인 2012.02.05 1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상파ㆍ케이블10여개 `성업중`
시청자 참여 늘리고 문제는 쉽게

적은 제작비로 안정적인 시청률

 퀴즈쇼는 방송가의 단골 메뉴다.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방송하는 이런 프로그램은 10여 개.

 EBS `장학퀴즈`처럼 정통 퀴즈쇼가 있는가 하면 MBC `세바퀴`처럼 퀴즈 대결을 차용한 예능 프로그램도 있다.

 최근 선보인 SBS `세대공감 1억 퀴즈쇼`는 시청자 참여를 전면에 내세워 기존 퀴즈 프로그램의 틀을 허물었다.

 주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퀴즈쇼의 매력을 들여다봤다.

 ◇각양각색 재미 = 퀴즈쇼의 색깔은 다양하다. 찰나의 판단으로 생존이 결정되는 구성은 비슷지만 변용 폭은 넓다.

 KBS 2TV `1대100`은 1명과 100명의 대결이라는 구성이 흥미롭다.

 문제를 모두 맞힌 최후의 생존자 1명을 가릴 때까지 퀴즈를 진행하는 `라스트 맨 스탠딩` 방식으로, 전체 11단계의 문제를 다 풀지 않더라도 100인을 모두 탈락시키면 최고 5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다.

 일반 시민과 연예인, 스포츠 선수 등 도전자도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케이블 채널 KBS조이의 `더체어 코리아`는 도전자의 긴장감이 승패를 좌우한다.

 도전자가 특수 제작된 의자에 누워 실시간으로 심장박동수를 체크하며 총 7단계의 퀴즈를 푼다. 방송 도중 발생한 돌발상황에도 자기 심박수를 유지하며 모든 단계의 퀴즈를 맞히면 상금 2천만 원을 받는다.

 팀제로 진행하는 퀴즈쇼에서는 팀을 활용한 구성이 차용되기도 한다.

 4명이 팀을 이뤄 도전하는 KBS 2TV `퀴즈쇼! 용감한 사총사`는 1라운드에서 도전자의 나이 합을 제한시간으로 정해 스피드퀴즈를 풀게 한다.

 SBS `퀴즈쇼 곱하기 9`는 정답자 수에 따라 상금이 달라진다.

 일반인 출연자 9명이 한 팀을 이루며 9단계 퀴즈에 도전한다.

 1단계 상금은 100원에 불과하지만 단계를 거듭할수록 5천만 원 한도 내에서 직전 단계 상금에 현 단계 정답자의 수를 곱한 만큼의 상금이 주어진다.

 `퀴즈쇼! 용감한 사총사`나 `1대100`은 유명인이 출연해 막간 사회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토크쇼의 재미도 안겨준다.

 ◇퀴즈쇼의 매력 = 퀴즈쇼의 매력은 긴장감에 있다.

 1990년대 영국 퀴즈쇼 `누가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는가`(Who wants to be a millionaire)는 거액의 상금과 1대1 대결 구도로 긴장감을 극대화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KBS `퀴즈 대한민국`이나 `장학퀴즈` 같은 정통 퀴즈쇼들은 여전히 서바이벌 방식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퀴즈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예선을 거쳐 참여할 수 있다. `1대 100`처럼 단체 출연은 별도의 예선을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방송사는 적은 제작비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보통 퀴즈 프로그램의 제작비는 주말 버라이어티의 60-70% 수준으로 출제 문제만 확보되면 안정적으로 프로그램을 꾸려간다.

 스타 연예인에 대한 의존도가 크지 않은 점도 제작진의 부담을 덜어준다.

 반면 폭발력이 크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현재 퀴즈 프로그램 대부분은 시청층이 적은 주말 오전 시간대 편성됐으며 시청률도 한 자릿대 중반이다.

 ◇문턱은 낮추고 재미는 올린다 = 최근 퀴즈쇼는 지식 기반보다는 생활공감형 상식 문제를 적극 활용해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한다.

 `퀴즈쇼! 용감한 사총사`나 `퀴즈쇼 곱하기 9`에서는 속담을 활용하거나 사자성어를 쓰는 문제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답을 맞출 수 있는 문제도 나온다.

 `세대공감 1억 퀴즈쇼`는 출전 문턱을 아예 없앴다. 정해진 도전자 대신 휴대전화만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한 것.

 총 6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문자 투표 정답자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상금을 준다.

 퀴즈쇼는 방송가의 단골 메뉴다.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방송하는 이런 프로그램은 10여 개. 퀴즈쇼의 매력은 긴장감에 있다. KBS `퀴즈 대한민국`이나 `장학퀴즈` 같은 정통 퀴즈쇼들은 여전히 서바이벌 방식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한다. 사진은 KBS `퀴즈 대한민국` 방송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