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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가 좋아 `날마다 술타령`… 전국시장 노린다
막걸리가 좋아 `날마다 술타령`… 전국시장 노린다
  • 원경복
  • 승인 2012.01.16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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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 지키는 젊은이들의 기업 산청 `신선주식회사`
▲  신선주식회사에서 만들어내는 제품군으로는 전통발효양조방식 그대로의 `지리산신선막걸리`, 유산균을 특수배양공법으로 한층 강화시킨 `웰빙여성막걸리 신선 동동`, 해외시장 개척용 `음악막걸리 락주(樂酒)`가 있다.

지난해 12월 탁주 제조ㆍ판매 인허가 받아
본격적인 생산체제… 전국단위 유통 시작
지역쌀100% 장기저온 숙성… 유산균 함량
음악막걸리 `락주(樂酒)`로 해외시장 공략

 막걸리에 미쳐 날마다 술타령 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랫동안 우리 농산물의 식품가공산업은 공업화 일변도에 밀려 상품으로서 그 다양성이 개발되지 않아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 인지 라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한 이유로 현재 농민들은 풍년이 들어도 쌀 때문에 걱정을 해야 하는 웃지 못 할 시대에 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낮은 수매가도 문제이지만, 쌀을 수매해도 저장 창고가 부족한 실태이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 2009년에는 경남도내 정부양곡창고와 민간창고에 저장중인 쌀의 총 재고량이 19만t에 육박해 하루 보관비용만 약 2천만 원에 이르렀다고 한다. 급기야 각 지자체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과 쌀 식품화 사업추진을 꾀하고 있지만 막대한 재고 물량을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그런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젊은이들이 모여 지역의 쌀을 100%의 사용하는 생막걸리 공장을 설립해 지역의 가치창출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려고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막걸리 개발에 몰두하고 있어 화제다. 농업회사법인 신선주식회사가 바로 그 곳이다. 농업회사법인 신선주식회사는 지난 2010년 8월 12일에 `지역가치창출`이라는 기업이념으로 산청군 생초면 평촌리 120번지 일원에 사업부지 6천770㎡에 495㎡ 규모의 신축공장을 설립, 산청쌀 100%를 원재료로 하는 생막걸리를 하루 최대 5천ℓ(750㎖병입 기준 6천600병)생산할 수 있는 제조 생산설비를 갖춰 지난해 11월 11일부터 본격가동을 시작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공식적인 탁주 제조ㆍ판매 인허가를 얻고 2012년 임진년 흑룡의 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체제를 갖춰 전국단위의 유통을 시작한다.
 신선주식회사에서 만들어 내는 막걸리는 장기저온숙성으로 신선한 쌀 본연의 맛을 살림과 동시에 새로운 제조 기법으로 유산균의 함량을 배가시킨 부드럽고 감미로운 생막걸리 특유의 맛으로 소비자 고객층을 확보해 가고 있으며, 하루 최대 생산 시 770㎏의 쌀이 소요되므로 지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제품군으로는 전통발효양조방식 그대로의 `지리산신선막걸리`와 유산균을 특수배양공법으로 한층 강화시킨 `웰빙여성막걸리 신선 동동`그리고 신선주식회사만의 해외시장 개척용 `음악막걸리 락주(樂酒)`가 있다. 3종류 모두 산청쌀 100%를 사용한 고급 막걸리이다. 1월부터 `지리산신선막걸리`와 `웰빙여성막걸리 신선 동동`은 시중에 판매가 시작되며 신선주식회사의 야심작 `음악막걸리 락주(樂酒)`는 오는 3월쯤 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신선주식회사에서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는 ISO 인증원(주)에서 품질경영에 관한 QMS를 인증절차를 거쳤으며, 또한 농림수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산하 한국식품연구원에 술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을 위한 인증 심사를 진행 중에 있고, 산청군이 인정하는 대표적인 산엔청 브랜드 마크도 신청할 예정이다. `음악막걸리 락주(樂酒)`는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전략적으로 연구 개발된 제품으로 기존막걸리에 외부환경에 의해 약해진 면역력을 복구하는 웰빙 건강 특수한 기능성을 첨가했으며, 패키지측면에서도 기 유통 제품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제작 기술을 사용했다고 한다.
 신선주식회사는 단순 막걸리만 제조ㆍ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산청에서 생산되는 한방약초를 어떻게 부가가치창출을 극대화 할 것인가에 총력을 기울일 거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생명의 신비`라 불리는 `발효식품`을 산청한방약초를 응용한 새로운 제품군을 연구 개발 중에 있으며, 새로운 약초 발효 식품의 홍보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현장에서 다양한 테마로 체험하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신토불이가 좋고, 막걸리가 좋아 의기투합한 막걸리에 미친 젊은이들, 그리고 막걸리에 관해서 만큼은 세계 최고가 되고 싶은 그들은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의 정성이 어우러져 빚어지는 우리 전통 발효식품의 식품학적 우수성과 과학적인 측면에서 독특함이 인정된 제조방법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원료 재배 및 제조 공정을 배우는 테마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농어촌 텔링 관광개발 사업에 박차를 기할 것이며, 2012년 솟아오르는 흑룡처럼 지리산 청정지역 산청을 대표하는  우리 지역쌀 100%로 생 막걸리와 더불어 다양한 한방약초를 첨가한 한방기능성 생막걸리를 생산함으로 지역가치창출과 충분한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힘차게 새로운 한해를 출발 했다.
  편집 = 양정희 기자

원경복 기자  kbwon@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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