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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세계화 꿈 오롯이 품고 자리잡다
한의학 세계화 꿈 오롯이 품고 자리잡다
  • 원경복
  • 승인 2012.01.12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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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지, 동의보감촌

한방ㆍ약초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
한방테마공원ㆍ한의학 박물관 약초 둘레길 등 갖춰
산약초타운ㆍ한방 휴양림 조성중에 있어
우리나라 최초  한의학 전문 박물관 발길 이어져

▲ 산청군 한방테마공원.
 산청은 전형적인 산간 농촌지역이다. 이러한 산청에 새바람이 일고 있다. 산청이 한방약초 산업의 메카로 대한민국에서, 세계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수한 맑은 물과 공기가 보약 같아 신이내린 땅이라 불리는 산청. 국내 자생약초 중 가장 효능이 좋은 1천여종의 약초가 자생하고 있는 청정 약초 재배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동의보감의 저자 허준, 류의태, 초삼ㆍ초객형제 등이 의술활동을 펼친 한의학의 본고장이다. 산청은 `산청이 1등할 수 있는 일, 산청 아니면 안 되는 것들, 다른 지자체를 따라 해서는 절대로 될 수 없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 최고의 환경ㆍ먹거리ㆍ약초를 기반으로 산청의 역사와 선현들의 뛰어난 삶을 재조명 하면서 하나하나 관광자원화 시켜 나가고 있다. 최고의 환경, 자연, 먹거리, 약초, 전통문화 등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보자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농업, 한방약초산업, 웰빙문화ㆍ관광산업에 전 행정력을 쏟고 있다. 그 결과 2013년에 세계전통의약 엑스포 유치, 한의학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승용차로 10분거리다. 동의보감 촌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의 주무대다. 동의보감촌은 천왕봉에서 시작된 능선이 동북단 방향으로 내려오다 끝나는, 우리라의 등뼈 같은 곳으로 사시사철 신비한 기운이 휘감아 도는 신비한 지역이다. `동의보감촌`은 한방과 약초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동의보감촌에는 한방테마공원과 한의학박물관, 약초둘레길, 한의원, 탕제원 등을 갖추고 산약초타운, 한방 휴양림 등이 조성중에 있다.
▶산청 한의학 박물관,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동의보감 촌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의학전문박물관이 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산청IC에서 우회전해 금서면 화계 방향으로 10분쯤 달리다보면 좌측에 `동의보감촌` 있는데 바로 그 곳에 지난 2007년 5월에 개관한『산청 한의학박물관』있다.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며진 "산청 한의학 박물관"은 옛 한약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실제 모형과 디오라마(입체모형전시)등을 가미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산청한의학 박물관은 전통한의학의 우수성과 약초의 종류 및 효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오감을 이용해 한방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의학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 전 우리선조들이 한의학으로 병을 다스리던 모습까지 볼수 있어 한의학에 대한 공부와 함께 자신의 건강도 체크해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만든 한의학전문박물관은 연면적 2천480㎡에 지상2층, 지하1층 구조로 기획전시실, 입체영상실, 전통의학실, 세미나실, 약초전시실 등 주제별로 7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 산청군 동의보감촌 전경 사진(항공촬영).
▶전국 최초 한방을 소재로 한 테마공원
 한의학 박물관 2층 전망대에서는 한방 테마공원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한방테마공원을 둘러보자. 한방테마공원은 한의학의 기초인 음양오행설과 인체형상(신형장부도)을 토대로 한방을 테마로 한 공원이다. 장기를 따라 공원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된다. 또한 곰, 호.랑이의 대형 조형물과 십이간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광장이 마련되어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테마공원은 샘골, 한방골, 명의동네, 건강동네, 놀이동네 등 5개로 크게 나눠진다. 단군신화에 등장해 약초(쑥, 마늘) 처방을 받은 곰과 호랑이를 기본 캐릭터로 조성됐다. 한방을 상징하는 침(針)조형물이 1915m인 지리산 조형을 19.15m로 축소해 세워져 있고, 인근 류의태 약수터를 본 떠 물 긷는 소녀상과 곰 전망대 안으로 들어서면 입을 통해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꾸몄다. 십장생 정원을 지나면 오행상생상극원과 12지신 광장이 늘어서 있다. 식도를 타고 가다 심장과 폐, 간, 위, 콩팥, 소장, 방광지를 지나고 호랑이 조형물과 함께 넓은 광장이 나온다.  
▶산약초타운
 산청군에서는 엑스포를 맞아 산림휴양과 한방의료관광 전국최고의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동의보감촌 내에 산약초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2009년 부터  25.0㏊의 부지에 한옥 11동, 3㎞에 달하는 약초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산약초 타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氣) 체험장
 한반도에서 기가 가장 센 명당자리, 천년만년 기세가 등등해 하늘을 찌를 듯 솟구치는 고장이다. 바로 경상남도 산청군 금사면 특리 동의보감 촌,  뒤로는 왕산, 옆으로는 필봉산이 우뚝 솟아 있어 그 기가 더욱 충만한 기 체험장 터이다. 우리나라의 등뼈를 이루는 산청 금서면 특리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시작된 능선이 동북단 방향으로 끝나는 곳으로 어느 지리보다 강한 기운이 휘감아 도는 곳이다. 특히 140t에 이르는 거북바위, 자른 절단면에 봉황이 새겨진 돌 거울(석경) 등의 기세가 함께 응축되어서인지, 그 기가 가히 만만치 않다. 실제로 이곳에 들른 관광객들을 상대로 오링테스트를 해보면, 순간의 힘이 팍하고 세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기자 역시 직접 오링테스트를 해본 결과 갑자기 힘이 세지는 것은 물론, 이 체험은 함께 간 다른 동행인들에게도 대체적으로 똑같이 벌어진 일이었다. 산청 한의학박물관에서 숲속 건강지압보도를 따라 오르면 만날 수 있다.
▲ 산청군 한의학 박물과 내부.
▶동의보감 허준 둘레길
 동의보감 둘레길은 동의보감촌에서 출발한다. 둘레길은 동의보감촌과 왕산, 필봉산을 아우러는 1일 코스의 단거리 둘레길이다. 총 연장 21㎞구간이다. 족히 5시간이 걸릴 만한 거리다. 둘레길은 최고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로 건강을 약속한다. 살아있는 역사와 스토리가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돌아오는 1일 체험길이다.
 출발지인 동의보감촌은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의 주무대다. 한방테마공원, 한의학박물관이 조성되어 있고 산약초타운, 한방자연휴양시설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동의보감촌 뒤로는 왕산, 옆으로는 필봉산이 우뚝 솟아 있다. 구형왕릉은 주변에 등나무와 칡넝쿨이 뻗지 못한다. 위로는 까마귀와 참새도 날지 않는다. 이끼나 풀이 자라지 않는 등의 `신비함`이 있어 연중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인근에 효험이 뛰어난 약수가 솟아나는 샘이 있다. 김수로왕 대부터 사용했던 샘터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의 스승 류의태가 산음에서 의술활동을 펼치면서 탕약을 달이는 물로 사용했다. 당시에는 `약물통`이라 불리었다. 지금은 `류의태 약수터`로 부르고 있다. 이 약수터는 구형왕릉으로부터 약 1.4㎞ 위 산중턱에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효험을 믿고 찾아와 약수를 애용하고 있다. 동의보감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길 코스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꼽히는 5코스와 만난다. 바로 산청 방곡마을에서 수철마을까지다. 제주도의 올레길도 유명하다지만 우거진 숲 속을 걷는 산길에 비교할 수 있을까!
▶가는길
 서울ㆍ대전 방면에서는 통영-대전간 고속도로 생초IC나 산청IC에서, 부산 방면에서는 같은고속도로 단성ㆍ산청IC에서 진입하면 된다.
▶연락처
 산청군 청문화관광과 055-970-6241~6243
동의보감촌(055)970-6461
 편집 = 양정희 기자

원경복 기자  kbwon@kndaily.com


산청군수가 말하는 엑스포

▲ 이 재 근 산청군수

이 재 근
산청군수

 세계전통의약이 한자리에 모인다. 경남 산청군은 2013년 9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산청군 동의보감촌과 한방의료클러스트에서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개최한다. 한의약 엑스포를 계기로 한의약의 세계화, 과학화가  앞당겨지고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포 개최준비로 분주한 이재근 군수를 만났다.
-세계전통의약 엑스포는 어떤행사인가
 "보건복지부와 경상남도, 산청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행사다. 2009년 공중보건의학으로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 행사로 인해 한방의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의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행사에는 세계 30개국에서 17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
-엑스포의 주제는 무엇인가
 "`미래의 더 큰 가치, 전통의약`이다. 한국 전통의약의 `Global Expo`, 자연과 사람이 하나되는 `Green  Expo`, 다함께 느끼고 즐기는 Exciting  Expo`로 진행된다. 아울러 세계의 다양한 전통의약을 소개하고 미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엑스포 행사장은 어떻게 구성되나
 "정보기술(IT)과 전통의약을 접목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전시 및 체험관을 마련한다. 세부적으로는 첨단의약관, 동의보감역사관 등 10가지의 주제별 전시관을 꾸민다. 세계전통의약의 진료, 기수련, 명상, 요가, 아로마 등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행사도 많다. 특히, `휴식과 회복`을 주제로 구성되는 `한방웰니스` 센터는 주목할 만하다. 자연속에서 심신을 정화시키는 산림치유관과 천혜의 자연속에서 채취한 약초로 몸을 치유하는 약초치유관으로 운영된다. 또 국제 아시아 전통의약대회, 국제동약의학 학술대회, 동의보감 구제콘퍼런스 등 학술행사도 열려 전통의약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산청군이 엑스포를 유치한 경쟁력은
 "산청군은 지리산 권역 약초재배의 최적지다. 류의태, 허준 선생 등이 의술활동을 펼친 역사성을 기반으로 한방약초산업, 동의보감 문화콘텐츠 개발, 한방테마 관광산업을 육성했다. 특히 10여 년간 전통한방휴양관광지인 동의보감촌과 한의약유통복합단지인 한방의료클러스트를 중심으로 엑스포 기반 인프라를 구축했다"
-엑스포 개최의미와 기대성과는
 우리의 전통의약인 한의약의 국제경쟁력 제 고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정부와, 도, 우리군이 앞장선다.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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