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7:23 (화)
생사 함께 한 동료한테 전해진 `정성`
생사 함께 한 동료한테 전해진 `정성`
  • 이대근
  • 승인 2012.01.10 19: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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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소방서, 백혈병 직원에 성금 2천여 만원ㆍ헌혈증 전달
▲  진주소방서 직원들이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동료를 돕기 위해 헌혈을 하고 있다.
 진주소방서는 후천성 골수암으로 투병 중인 동료를 돕기 위해 성금 2천여 만 원과 헌혈증 120매를 10일 가족에게 전달했다.

 진주소방서 평거119안전센터 배정한(43) 소방장은 지난해 6월 백혈병 발병으로 골수이식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현재까지 경상대병원에서 방사선 치료 등의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배 소방관은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장모님을 봉양하고 있었으며 많은 병원비 부담에 어렵게 장만한 주택마저 매각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는 등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다.

 배 소방관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진주소방서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조금씩 모은 330만 원과 헌혈증 70매를 전달했다.

 또 이번에 진주소방서 2차 모금액 820만 원과 진주소방서 시민안전관리협의회 위원장 김한수 등 회원 일동 300만 원, 진주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 일동 500만 원, 익명의 독지가 50만 원 등의 도움으로 총 2천여 만의 성금과 120여 장의 헌혈증을 모아 배 소방관 가족에게 전달했다.

 진주소방서 최만우 서장은 "각종 사고 현장에서 생사를 나누던 동료와 그 가족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배 소방관이 동료들의 정성과 각계각층의 온정에 힘입어 하루 빨리 건강을 되찾아 활기찬 모습으로 근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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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소리 2017-11-01 22:55:27
진주 소방서에 근무하시는 많은 분들과 또 이 2천여 만의 성금과 120여 장의 헌혈증이 모이기 참 어려웠을텐데 여기에 돈을 전달하고자 하여 전달한 많은 사람들도 참 존경스럽고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같은 동료의 쾌유를 바라며 따뜻한 마음으로 전달하였다니 참으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사에요! 배정환씨도 하루빨리 완쾌하여 복귀하셔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