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4:02 (토)
안전으로 행복 찾는 한 해
안전으로 행복 찾는 한 해
  • 이삼용
  • 승인 2012.01.0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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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삼 용통영경찰서 경리계장
 오는 4월에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있을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대통령 선거라는 국가적인 큰 행사가 예정돼 있다.

 국가와 국민 모두가 한해를 시작하며 흑룡의 성스러운 기운을 가지고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바라며 한해를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소망과 기대 속에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안전이다. 안전이 확보돼야지만 가정과 나라의 행복도 이뤄진다.

 중국 전국시대의 전국책(戰國策)에 나오는 `망양보뢰(亡羊補牢)`라는 고사가 있다.

 초나라 양왕 시절 이야기다. 양왕은 신하 장신이 정사에 노력할 것을 충언하자 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그래서 장신은 화가 미칠까 두려워 조나라로 잠시 몸을 피한다. 후에 진나라가 초나라를 침공하자 도망치던 양왕은 그제야 장신의 충고가 옳았음을 깨닫고 크게 뉘우친다는 내용의 고사이다.

 이 고사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일이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다`는 의미이다. 즉 망양보뢰의 자세는 시민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이라는 사실이다.

 안전에 대한 무관심은 결국 큰 불행으로 나타난다.

 일상생활 주변에서 발생하는 추락, 붕괴, 폭발, 익사와 같은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2007년 35만1천명, 2008년 35만5천명으로 2009년 37만6천명, 2010년 36만 7천명으로 증가 추세다.

 안전사고로 피해를 당한 후 후회하면 늦은 것이다. 스스로 안전의식을 높이고 주변의 위험요소를 없애려는 시민 스스로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진정한 선진 일류 국가 건설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다. 바로 이런 후진국형 안전사고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는 데서 출발한다.

 이제부터라도 시민 개개인이 `망양보뢰(亡羊補牢)`의 자세로, 안전사고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지나치지 말고 미리 예방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다시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임진년 흑룡의 해, 우리나라와 시민 모두가 여의주를 물고 날아오르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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