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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시금치 습해 10억원 지원
남해군 시금치 습해 10억원 지원
  • 박성렬
  • 승인 2012.01.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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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지사 "객토사업 지원 단가 인상 검토"
 김두관 지사가 4일 남해군을 찾아 시금치 습해 종자비 외 10억 원을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도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민생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이날 남해보물섬시금치클러스터사업단을 방문하고 시금치 작목반장과의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삼준 군의원은 "영농비 보전대책에 따라 습해를 입은 농가에 종자비 기준으로 50%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파비까지 시금치 습해를 산출하면 피해액은 훨씬 더 커진다"고 했다.

 최태민 이동면 시금치 작목반장도 "시금치 습해로 인해 남해군 경제는 현재 마비 상태에 빠졌다"며 "도와 군에서 지원하는 종자비는 실제로 파종비용의 1/10도 안되는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종자비 외 10억 원 정도를 재정건의 사업으로 반영해 추가지원을 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또 이날 습해 현황을 보고한 농업기술센터 박길주 소장은 "경남도에서 객토사업에 25%의 도비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ha당 150만 원의 단가는 남해군의 토양 여건상 현실적으로 너무 낮게 책정된 것이다"며 책정단가를 ha당 367만 5천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현실적인 지원 단가를 파악해 긍정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고 답하며 "농어업재해 범위에 습해로 인한 시금치 피해가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지사는 시금치 클러스터사업단의 작업 현장을 순회한 후, 직접 작업복을 입고 정현태 군수, 이재열 도의원과 함께 시금치를 세척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이어 김 지사는 서면 대정리에 있는 시금치 습해가 큰 농가의 피해포장을 살펴보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보니 시금치 습해 정도가 생각보다 더욱 심각하다. 이번 습해로 물 빠짐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며 "배수 시설 정비와 습해에 강한 종자 개발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 농한기 소득작목으로 2010년에는 247억 원의 소득을 올려 3년전 55억 원 대비 4배 이상의 소득으로 농가의 희망 작물로 떠올랐다. <박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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