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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몸이지만 일하는 행복 흑마늘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
불편한 몸이지만 일하는 행복 흑마늘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
  • 박성렬
  • 승인 2012.01.01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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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장애인근로센터 가온누리
▲ 남해장애인 근로센터 `가온누리`에서 중증장애인 40여 명이 흑마늘 액기스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40여 명 직업재활 성공 꿈 꿔
"올해 사회적기업 성장 할 것"

 지난 25일 오전 10시 경남 남해군 `남해장애인근로센터 가온누리`에는 송대성 대표를 비롯한 직원들이 성탄절임에도 불구하고 회사로 출근해 업무를 챙기느라 분주했다.
 가온누리에 성탄절이 없어진 이유는 연말 연초를 맞아 흑마늘 제품을 찾는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바람과 지난 2010년 10월 창립 이후부터 꾸준히 소비자의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남해군 다초마을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가온누리(http://www.gonuri.kr)는 1천185㎡의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흑마늘 가공시설로 흑마늘 생산사업과 농산물선별사업 등을 통해 장애인들의 직업재활을 성공적으로 돕고 있는 곳 중 하나다.

▲ 경남매일 남해주재 박성렬기자가 남해 가온누리 송대성 대표와 흑마늘 상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현재 이곳에는 1급에서부터 3급까지 장애인 4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두 명을 제외하곤 모두가 중증장애인들이다.
 이들이 흑마늘 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3개월 이상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가온누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업재활사와 사회복지사들이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의 성과로 거동마저도 불편했던 중증장애인들이 직업을 가졌다.
 가온누리 송대성 대표는 "장애인 여러 명이 힘을 모아야 건강한 성인 1명 몫을 해낸다. 그만큼 모든 일이 힘든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여기 있는 모두가 일할 수 있어 너무나 행복해한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송 대표는 "현재 예비사회적기업인 가온누리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장애인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올해에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영업력을 넓히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남해 가온누리 직원이 흑마늘 액기스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가온누리는 원자재선별부터 생산까지의 전 과정을 haccp 인증 시설에 걸맞게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편의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에서는 원재료 전량을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마늘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1개월 이상의 숙성과정을 거쳐 품질면에서는 최고라는 평을 듣고 있다.
 편집 = 양정희 기자

박성렬 기자  park1001@ 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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