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2:49 (금)
인터넷서 초등학생 보호하기
인터넷서 초등학생 보호하기
  • 이삼용
  • 승인 2011.12.28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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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삼 용 통영경찰서 경리계장
‘정보의 바다’ 악영향
부모가 통제하긴 역부족
방파제 구축 서둘러야

 언젠가 부터 초등학생들의 대화를 듣다 보면 정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거친 말들이 마구 쏟아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 그러한 언행들이 보이면 아이들의 부모나 가정교육의 문제를 지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모나 가정교육이 아닌 인터넷이 더 큰 문제일 것이다.

 순수한 초등학생들이 질 나쁜 비속어들을 어디서 접하게 됐단 말인가?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인터넷에서 봤어요.”라고 한다. 인터넷이 가진 파급효과를 가히 놀랄 정도다.

 수많은 콘텐츠들을 접하는 것도 그에 대한 생각을 올리고 지우는 것도 클릭 한 번으로 해결되는 일이기에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정보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넓고 광대한 데에 비해 그 흐름을 통제할 수 있는 방파제가 아직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고 부모들 또한 이를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컴퓨터로만 인터넷을 접할 수 있는 시대에서 PC방이나 각종 IT단말기의 보급으로 손쉽게 인터넷을 접할 수가 있는 시대로 변했다.

 한국은 특히 다른 어느 나라보다 지역적으로 인터넷이 발달된 나라이기도 하다. 사실 인터넷은 일장일단으로 특성상 많은 단점을 내재하고 있긴 하지만 그 단점만 보안 할 수 있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비효율적이며 무절제적인 규제로 단지 인터넷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가로막고 차단하는 것은 바람직 못할 것이지만 아이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는 악영향을 막을 수 있는 방파제가 되도록 법적인 규제와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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