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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해맞이 보물섬 남해서 할까요
새해 해맞이 보물섬 남해서 할까요
  • 박성렬
  • 승인 2011.12.27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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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은모래비치ㆍ가천 다랭이마을ㆍ유람선에서 일출보며 한 해 설계
▲  남해금산에서 새해 일출을 보면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가고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해돋이 명소를 찾아 나선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아침 밝게 떠오르는 해에 희망을 담아 저마다 가족의 건강과 사업의 번창, 학업의 성취 등의 소원을 빈다.
 신묘년의 끝을 10일 정도 앞두고, 사람들은 어디를 가면 더 멋진 해를 감상하고 다채로운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좀처럼 해결하기 힘든 것일 수 밖에 없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보물섬 남해는 새해 해돋이를 감상하려는 이들의 고민을 말끔히 씻어 준다. <<편집자 주>

 

 2012년 임진년 첫 아침 해를 맞는 해맞이 축제가 상주 은모래비치, 가천 다랭이마을, 적량 해비치마을, 그리고 남해의 아름다운 섬 사이를 나다니는 유람선 위에서 열린다.

◇ 상주 은모래비치
 상주 은모래비치는 여름에는 해수욕과 일광을 즐기는 사람들, 겨울이 되면 눈밭처럼 고운 모래 위에서 해맞이를 즐기려는 이들로 넘쳐나는 곳이다. 금산으로 둘러싸여 부채꼴 모양의 백사장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곳으로 주위에는 팬션, 민박집이 많아 1박 2일로 남해를 관광하면서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안성맞춤이다.
 상주 은모래비치에서는 31일 저녁 2011년 마지막 해를 보내는 해넘이, 1일 밝게 떠오르는 해로 새로운 한해를 장식할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4km에 이르는 축등이 해변을 장식하고 카운트다운 불꽃놀이, 비보이 댄스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의 행사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 OX퀴즈로 푸짐한 선물을 마련해 관광객들은 퀴즈를 푸는 즐거움과 함께 유람선 이용권, 횟집 이용권, 해수랜드 이용권 등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아침이 되면 건강과 행복의 마음을 담은 해맞이 떡이 관광객들에게 나눠져 남해의 따뜻한 인심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맞이 공연과 함께 제철을 만난 물메기 축제가 함께 열려 관광객들의 언 속을 녹여 주고, 아침 해를 맞이하는 참가자들이 새해 소망을 담은 풍선을 하늘 높이 날리는 풍경도 연출될 계획이다.
◇ 가천 다랭이마을ㆍ적량 해비치마을
 가천 다랭이마을은 설흔산이 바다로 내리지르는 45도 경사의 비탈에 석축을 쌓아 100층이 넘는 계단식 논이 언덕에서 바다로 끝없이 이어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5년에는 문화재청이 다랭이논의 아름다움에 반해 명승 제15호로 지정하고 다랭이논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마을 전체를 보존구역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적량 해비치마을은 새해 바다 위에서 떠오른 아침햇살이 돌담으로 변해버린 성벽을 붉게 물들이는 아름다운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무너지고 얼마 남지 않은 성 돌들이 담장으로 변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색마을이 된 곳, 최근에는 남해 바래길 제3코스 고사리밭길을 걷는 출발지가 돼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가천마을회와 적량마을회에서는 31일 손님맞이를 시작으로 흥겨운 풍물놀이와 기원제, 소원풍선 날리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수백인분의 떡국을 준비해 마을의 정취와 정을 듬뿍 담아갈 수 있다.
◇ 선상 해맞이 축제
 선상에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맞이하는 해는 또 어떤 감동이 있을까? 남해군에서는 상주러브크루저호, 남해대교유람선, 미조유람선을 타고 육지가 아닌 바다 위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상주러브크루저호에서는 해맞이뿐만 아니라 해넘이까지 감상할 수 있다. 상주 선착장에서 출발해 노도, 비룡계곡을 거쳐, 호도, 조도, 미조로 돌아오는데 호도 바깥 섬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해대교유람선은 남해 노량해안을 둘러보며 바다에서 보는 마을풍경과 아름다운 낭만을 느끼며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노량해전이 시작된 곳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며 임진년 새해의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미조유람선은 남해의 끝자락에 위치한 미조항에서 오를 수 있다. 때문에 미조항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은 이곳으로 향하는 동안 남해의 아름다운 절경을 후회 없이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에 올라 점점이 떠 있는 섬 사이를 나다니며 바위의 절경과 함께 맞는 해맞이는 승객들에게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준다.
 또 남해금산에서은 해맞이를 하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뤄진다고 전해져 해마다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 밖에 남해의 망운산, 미조면 항도, 삼동면 물미해안도로, 독일마을 등지도 남해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다.
 편집 = 양정희 기자

박성렬 기자  park1001@ 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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