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철 소위 임관 남다른 사연 `화제`
제127기 공군사관후보생 334명이 27일 진주의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임관식에서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날 임관자 중에는 다양한 사연들이 화제가 됐다.
공군 병, 공군 부사관, 공군 장교, 이 세 가지 군번줄을 모두 가진 소위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제127기 사관후보생 강영철(29ㆍ항공무기정비) 소위.
강영철 소위와 공군의 인연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병 588기로 군 생활을 시작한 강 소위는 일병이 되면 부사관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같은 해 공군 부사관 후보생 제189기로 입대해 두 번째 군번줄을 받게 된다.
부사관 시절 강 소위는 그야말로 정예 요원이었다. 전자광학정비사 특기를 받아 제19비행전투비행단 등에서 근무하면서 중사로 진급했으며 2010년에는 이스라엘에서 6개월동안 기술 전수 교육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강 소위는 만족할 수 없었다. 실무를 알면 알수록 공군에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고 오랜 고민 끝에 사관후보생 입대를 결심했다.
강 소위는 후보생 명예위원장을 맡았고 훈련에도 성실하게 임한 결과 임관식에서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공군 무기체계에 대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주요 전력증강 사업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장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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