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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딴독섬` 천년기념물 가치 있다"
"통영 `딴독섬` 천년기념물 가치 있다"
  • 이병영
  • 승인 2011.12.2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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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항만청, 올해 무인도서 실태 조사 끝내
▲  천년기념물 가치로 충분한 것으로 밝혀진 통영시 딴독섬 전경.
 통영시 딴독섬이 천년기념물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청장 박준권)은 올 한해 동안 통영시, 거제시, 창원시, 남해군, 고성군의 무인도서 120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인천의 한국연안환경생태연구소(연구책임자 홍재상)에 의뢰해, 대상 무인도서의 지형 지질 경관 등에 대한 조사와 육상 및 해양 동 식물의 서식 상태 등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경남도의 무인도서 472개소 중에서 거제시 33개소, 고성군 8개소, 남해군 8개소, 창원시 11개소, 통영시 60개소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결과, 거제시 일운면의 윤돌도와 동도 2개 섬은 해식애와 해식동 등의 지형 경관이 아주 우수하고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고 있어 절대보전 지역으로 관리해야 하고 통영시의 딴독섬 등 20개 섬은 해식지형이 매우 특이해 준보전 지역으로 관리해야 하며 나머지 98개 섬은 이용가능 또는 개발 가능 지역으로 관리해야 될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보전 대상은 보전가치가 매우 높아 일정한 행위를 제한하는 조치 및 상시적인 출입 제한 조치가, 준보전 대상은 일시적인 출입 제한 조치가 취해지는 무인도서를 말하며, 그 외, 이용 또는 개발 가능 대상은 일정한 이용 또는 개발이 가능한 무인도서를 말한다.

 특히, 통영시 사량면에 위치한 딴독섬은 천연기념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추가적으로 관리방안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적이 1천373㎡에 불과한 작은 섬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보고된 것으로는 최대 규모의 노치가 존재하며, 노치의 길이는 약 50m, 높이가 거의 20m, 깊이가 5m에 달하고, 노치를 포함한 기반암 전체의 표면에 크고 작은 타포니들이 벌집처럼 형성돼 있어 노치와 타포니를 동시에 관찰할 수 있는 차별화된 특성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산지방해양항만청은 내년에도 관내 무인도서 98개소에 대한 실태조사를 계속 추진하고,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도서별 관리유형을 지정함과 아울러 미등록 무인 도서가 있을 경우 등록 조치 하는 등 지속적으로 무인도서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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