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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준 공천 `선두`… 야권 단일화 `힘` 발휘할 듯
안홍준 공천 `선두`… 야권 단일화 `힘` 발휘할 듯
  • 이병영
  • 승인 2011.12.20 19: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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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에 도전한다. (4)마산을

하귀남 세번째 도전 양자 대결 모양새… 7~8명 얼굴 알리기

통합후 선거구 인구 30% 차지 내서읍 주민 표심 영향 커

 마산 을 선거구는 내서읍을 비롯해 회원2동 회성동, 양덕1ㆍ2동, 합성1ㆍ2동, 구암12동 등 13개 읍ㆍ동으로써 22만 5천182(2010년 12월 말 기준)명의 주민수에, 투표권자는 17만 3천82명에 이르고 있다.

 마산 을 선거구에 KTX마산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있으며, 중부ㆍ남해고속도로와 경전선 등이 버티고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요지이자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그러나 마산 을 선거구의 주민수가 22만여 명인 가운데 지난 1995년 시ㆍ군 통합으로 창원군이 폐지된 이후, 또다시 마산이 창원시로 통합되면서 창원마산지역의 배후도시로써 급속한 발전 결과, 마산 을 선거구 인구수의 1/3정도까지 차지하고 있는 7만4천891명의 내서읍 주민들의 관심이 이번 선거에서 최대의 관건이 되고 있다.

 또한 내서읍지역은 중리, 내서읍 호계, 삼계 등 대단위 아파트지역에는 주로 젊은층들이 거주하면서 최근 선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한나라당의 텃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다 이번에 한나라당을 등에 업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마산회원구 내서읍 출신인 전 6ㆍ7대 경남도의원을 지낸 백상원 씨가 그동안 공들여 온 정치세력과 같은 내서읍 출신인 통합진보당의 송순호 현 창원시의원 또한 그 동안 많은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국회의장상과 매니페스토(공약실천)우수상을 수상한 저력 또한 가지고 있어 내년선거에 많은 변수를 가져올 수 있는 부분들이다.

 마산을 선거구는 지난 1990년 3당 합당을 기점으로 한나라당의 성향이 아주 짙다.

 3당 합당 이후 14대 총선 때부터 여당인 한나라당 후보가 2위 후보와 큰 차이를 내는 지역구이어서 제19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공천자가 당선을 거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내부에서는 영남권의 현역의원 물갈이론이 거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은 현재 재선인 안홍준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따 낼 수 있을 지, 아니면 새로운 제3의 인물이 거머질 지, 공천자 확정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까지는 한나라당의 공천문제는 친박계의 핵심인물인 안 의원의 입지가 당내에서는 탄탄하게 나타나면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 정서가 곱지 않은 것이 공천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안 의원과 백상원 전 도의원 등 2~3명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도 내년 총선에서 무시하지 못할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을 비롯해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진보진영이 통합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현재 창원시로 흡수통합된 마산지역의 가장 큰 현안사업인 통합창원시 청사위치 선정문제 또한 내년 총선에서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산 을 선거구는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거나 출마예상 후보자들을 보면 현역인 한나라당 안홍준 국회의원과 민주통합당 하귀남 변호사간의 대결양상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백상원 전 도의원을 비롯해 7~8명의 예비 후보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런 관계로 벌써부터 마산정가에서는 안 의원이 3선 고지의 공천티켓을 따기 위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안 의원은 그간 의정생활 중 마산자유무역지역 확장사업을 비롯해 마산지역의 굵직한 사업들의 예산확보에 많은 기여를 했다는 점을 지역주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교육사회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재선 도의원인 백상원 전 경남개발공사 이사도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여기다 3선 도의원 출신인 이태일 전 경남도의회 의장도 출마를 위해 고심하고 있으며, 민주통합당에서는 17ㆍ18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안 의원에게 연이어 패배를 당한 하귀남 변호사도 지난 13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활동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최근 각 지역구 예비 후보 등록 현황을 발표하면서 마산을 선거구를 비공개로 분류했다. 송순호 창원시의원 등 2~3명 정도가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통합진보당의 송정문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송 대표는 18대 총선에 출마했으며, 장애인의 자립과 복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끝으로 연극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로 지난 1995년 데뷔한 무소속의 김여진 씨와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도 무소속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허 전 사장은 창원대 건축과 초빙교수로 경남생명의 숲 대표를 맡고 있다.

<이병영 기자>

bylee@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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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정정 2011-12-29 00:37:12
18대에 이어 19대 총선에 출마하는 송정문 후보는 진보신당의 후보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증장애여성으로 지역구 출마에 나선 자랑스런 후보이기도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