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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강세 속 야권 단일화 “돌풍 부나” 관심
한나라 강세 속 야권 단일화 “돌풍 부나” 관심
  • 이병영
  • 승인 2011.12.18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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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에 도전한다 (3)마산 갑
이주영 독주에 김정부 전 의원 등 2명 도전장

야권 안병진ㆍ허윤영ㆍ서명순 등 3~4명 압축

 마산 갑 선거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19개 읍ㆍ면ㆍ동이 있는 도농통합지역으로 진동, 진전, 구산면과 송도, 양도 등 섬, 해안지역, 도시지역이 어우러진 한나라당의 텃밭이다.

 경남의 다른 선거구와 같이 마산 갑 선거구도 1990년 3당 합당 이후 점차 여당 성향으로 바뀐 지역구라 할 수 있다. 3당 합당 이전까지만 해도 여당 후보와 야당 후보가 번갈아 가며 당선된 지역이나 야당 성향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강한 지역구였다.

 마산 갑 선거구는 16년 동안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등식이 성립한 곳이다. 그래서 마산 갑 선거구는 경남에서도 한나라당 성향이 상대적으로 더 강한 지역구이다. 이에 따라 15대 총선부터 한나라당이 독식해 왔던 마산 갑 선거구가 내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의 절대 강세가 계속될 지 아니면 야권 돌풍에 한나라의 아성이 무너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마산 갑에는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된 후 창원마산지역의 마산로봇랜드건설, 제2자유무역지역 조성, 마산지원, 지청 개청 등 마산지역을 위해 굵직한 일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의 이주영(61) 의원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제19대 총선에서 이주영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인사는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거쳐 제16ㆍ17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한 한나라당 김정부(69) 전 의원이다.

 마산 갑 선거구에서 변수는 한나라당 공천 여부다. 한나라당 공천자가 당선권에 가장 가깝다는 게 중론이다. 한나라당 공천에는 현재 이주영 의원이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역 물갈이론 등 여러 변수가 놓여있는 것도 사실이다.

 야권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자와의 맞대결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찾아 단일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 지가 최대 관건이다. 그래서 한나라당 쪽에서나 야권에서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후보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에서는 도의원에 출마를 했던 안병진(47) 창원시부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며 서명순(41) 창원시위원회 부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12일 창원시 진해구 용원 거가대교 입구에서 거가대교 부당시공 이윤 진실규명과 통행료 인하, 매각 불승인 등을 촉구하면 1인 시위를 벌였던 허윤영(47) 경남도당 위원장과 진헌극(45) 학교급식 경남연대 집행위원장이 출마의 채비를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에서는 김성진(48) 전 청와대 행정관이 행정자치부장관 정책보좌관과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승훈 COREA평화연대 공동대표도 제17대 대통령선거 경남선대위원장, 김두관 도지사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활동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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