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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4곳 국가문화재 지정 예고
경남 4곳 국가문화재 지정 예고
  • 박재근
  • 승인 2011.12.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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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용유담ㆍ용추폭포ㆍ거연정ㆍ밀양 월연정 일원
 도내 함양군 함양 용유담과 심진동 용추폭포, 화림동 거연정 일원과 밀양 월연정 일원 등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경남도는 문화재청이 전통 명승 동천구곡 조사와 2010년도 전국 별서(別墅) 명승 자원조사에서 발굴한 후 도내 4개소가 명승으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별서(別墅)’는 거주하는 주택에서 도보권 내에 떨어져 있거나 인접한 경승지에 은둔ㆍ은일ㆍ풍류 또는 순수하게 자연을 즐기기 위해 조성한 공간을 말한다.

 ‘함양 용유담(龍遊潭)’은 경남도 함양군 마천면과 휴천면의 경계에 있으며 지리산의 아름다운 계곡에서 흘러내린 맑은 물이 합류돼 형성된 큰 계곡이다.

 ‘함양 심진동 용추폭포’는 우리나라 동천구곡의 대표격인 안의삼동(安義三洞)의 하나인 심진동을 대표하는 경관으로 함양군 심진동 상류에 있는 용추폭포를 유람하면 안의삼동의 명승유람이 끝이 난다는 말이 있다. ‘안의삼동(安義三洞)’은 옛날 안의현에는 세 곳(화림동ㆍ원학동ㆍ심진동)의 빼어난 절경을 간직한 곳을 의미하며 영남 제일의 동천이었다. ‘용추폭포’라는 이름의 수많은 폭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대표적인 명소다. 용추폭포는 높이 약 30m, 호소의 직경이 약 25m로 경남도 함양군 안의면 지우천 최상류에 형성된 좁은 골짜기를 따라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의 울창한 삼림과 암반 위를 흐르는 맑은 계류, 용추에서 떨어지는 우레와 같은 폭포수, 그 아래의 깊은 연못 등이 어우러진 명승지다.

 함양군 서하면에 있는 거연정(居然亭 : 경남 유형문화재 제433호)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누각 건물로 주변의 기묘한 모양의 화강암 반석, 폭이 넓은 골짜기, 흐르는 계곡 물 등과 조화를 이뤄 동천(洞天 :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 경관을 대표할 만한 명승지다.

 ‘밀양 월연정 일원’은 밀양강과 동천이 합류되는 지점에 있어 월연정에서 조망되는 강변 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의 월주경(月柱景)이 매우 아름다우며 바위에 새겨진 암각글씨와 월연대 12경 등 다양한 문화 경관적 요소를 지니고 있는 명승지다.

 월연정(경남 유형문화재 제243호)은 조선조 중종 때 지조와 청명(淸名)으로 빛나는 월연(月淵) 이태 선생이 만년에 관직을 물러나 세상의 미련을 버리고 자연으로 귀의하려는 의지로 조성한 별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지정 예고한 ‘함양 용유담’ 등 4개소는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 주민의견 수렴ㆍ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승으로 지정할 예정이며 보존ㆍ활용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 지역문화ㆍ관광자원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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