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4:02 (수)
"경남미술 새로운 가능성 봤다"
"경남미술 새로운 가능성 봤다"
  • 박여진
  • 승인 2011.09.2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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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국제아트페어 4천700명 발길
미술시장 구축 노력했으나 작가 구성 한계

 경남미술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문화적 공감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경남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기 위한 2011 경남국제아트페어가 지난 22일 개막해 25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에서 막을 내렸다.

 대규모 종합 전시행사로 펼쳐진 2011경남국제아트페어는 경남미술협회가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와 우수작가 발굴 및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한 것.

 경남미술협회 서유승 회장은 "열악한 재정과 지역미술시장의 한계가 극명한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미술시장 활성화와 순수예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열망과 뜻에 동참해준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4천700명의 관람객들의 발길이 닿은 올해 축제는 서양화, 한국화, 서예, 조소, 공예 등 96여명의 작가와 갤러리가 참가해 1천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실질적인 구매상담과 매매도 활발히 이뤄졌다. 저렴한 참가비용으로 지역작가들에게 미술시장 진출의 기회제공과 신진작가들의 창작여건 개선을 유도했고, 실질적인 시장 형성과 활성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다.

 물론 앞으로의 과제도 많다. 참여작가의 80%이상이 경남지역민이다. 이미 기업이나 컬렉터들에게 자주 접할 수 있는 작가 구성이아쉽다. 향후 아트페어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전라도, 경북, 부산 지역과 같은 전국 단위의 작가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랐다. 회화 뿐만 아니라 영상, 조각, 사진 등 전 장르를 아우르도록 보완이 필요할 듯 하다. 예산관계상 작품 전시를 조립부스로 설치한 관계로 각 작품의 퀄리티를 충분히 표현하지 못했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남미술협회는 차기 행사부터는 미술전시 전용 목공부스설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창원에서 열린 만큼 지역 특성상 다수 기업체들의 구매도 좀 더 활발히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기업체 관계자들 간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행사홍보와 작품구매에 대한 독려가 필요하다. 작가들의 편의제공 서비스 강화도 필요하다. 또 작품 판매 시, 포장서비스 및 택배서비스와 같은 사후 서비스가 필요하며 관람객과 작가가 함께 문화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절실한 것으로 보인다. <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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