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51 (수)
아파트 찾는 마당극 "신명났네"
아파트 찾는 마당극 "신명났네"
  • 이대근
  • 승인 2011.09.28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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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들 `효자뎐` 임대주택 순회공연… 30일 남해ㆍ내달 7일 창녕
 조용한 아파트의 적막함을 깨고 흥성거리는 신명을 불어넣어 줄 흥겨운 공연 한편이 남해와 창녕에서 공연된다.

 마당극단 큰들문화예술센터(대표 전민규)는 30일 오후 3시 남해 평리 휴먼시아, 내달 7일 오후 4시 주택관리공단 창녕관리소에서 마당극 `효자뎐(연출 임경희)`를 공연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복권기금의 후원을 받아 주최하는 이 사업은 한국문예회관연합회와 큰들문화예술센터가 주택관리공단의 협력에 의해 진행된다.

 전국의 임대아파트를 순회하는 이 사업을 통해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전국 16곳의 임대주택을 순회하며 마당극을 공연하고 있다. 지난 6월 대구를 시작으로, 안산, 군산, 영암, 대전, 청주 등에서 펼친 공연들은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큰들은 앞으로도 남해, 창녕 등 우리 경남지역을 비롯해 부산, 서울, 충남 등에서 8차례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전국의 임대주택단지에 양질의 주민참여형 순수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보급함으로써 서민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줌과 아울러 문화향수권 신장, 문화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큰들문화예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계형 맞벌이 가정의 나홀로 어린이들이나 독거노인, 그리고 기초생활 수급자 등 문화혜택의 기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임대주택단지의 주민들이 대상"이라며 "그들이 생활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고 긍정적인 일상 활동을 위한 힘과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큰들문화예술센터는 1984년에 창단한 마당극 전문극단으로서, 전국을 무대로 하는 마당극 공연과 문화예술교육활동을 주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우리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

<이대근 기자>

dklee@k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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