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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에 반해 내 몸 홀대 했다간 큰일나요
푸른 하늘에 반해 내 몸 홀대 했다간 큰일나요
  • 박여진
  • 승인 2011.08.24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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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高馬肥` 가을철 건강관리법

기온차로 피부건조증 유의…감기회복엔 비타민C
청소 잘해 천식ㆍ비염 예방… 산행시 청결 최우선

 어느 덧 더위는 사라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천고마비의 계절,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가을이 되면 식욕도 왕성해지면서 과식하게 되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혈관이 수축돼 지방층이 두터워지는 시기다. 급변하는 일교차에 잘 적응하고 음기를 기르며 건조한 기운을 없애주는 것이 가을철 건강관리의 지름길이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원장 곽동엽)의 도움을 받아 뻔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가을철 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짚어보자

 무더위가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밤낮의 일교차가 커지면 날씨변화에 민감한 노약자와 어린이들은 흔하게 감기에 걸리기 쉽다.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므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자제력을 잃고 과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애써 유지해 온 건강을 망치기도 쉽다.
 높고 푸른 하늘과 건조하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기에 생활하기엔 더없이 좋지만 가을철에는 건강을 위협하는 여러 질환들이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울 때

 건조한 공기와 큰 기온차로 피부의 수축과 이완이 심해지는 가을철에는 각질층에 함유된 수분이 증발해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건조증에 시달릴 수 있다. 그러므로 피부 수분 유지를 위해 잦은 목욕과 과도한 비누칠을 피하고, 샤워 직후 보습을 위해 바디오일이나 로션, 혹은 크림을 전신에 발라준다.

 * 환절기 대표질환 감기

 환절기 질환으로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 감기, 비염, 천식, 피부염 순서다. 대표적 환절기 질환인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가관지 점막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가을철에 걸리기 쉬우니 주의해야한다.
 콧물, 재채기, 기침, 발열 등으로 몸을 지치게 하는 감기는 특별한 치료법을 찾기 보다는 섭생만 잘 해도 좋아질 수 있으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 비타민C가 풍부한 녹차, 레몬차, 꿀차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 천식과 비염이 두려운 계절

 가을만 되면 주체할 수 없는 재채기와 가르랑거리는 숨소리, 흐르는 콧물로 고생하는 천식과 비염 환자는 특히 감기,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담배연기, 스트레스 등 자극적인 요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위 청소를 잘 하고 얇은 옷을 여러 겹으로 입어 일교차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단풍놀이도 좋지만 청결 최우선

 푸른 색 일색이던 산과 들에 아름다운 단풍이 들면 야외로 나들이 가는 시간도 늘어나는 법. 그러나 유행하는 열성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므로 잔디밭에 풀썩 주저 앉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의 경우 유행성 출혈열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고, 야외에서는 긴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한 후 집에 돌아와 깨끗하게 샤워를 하도록 한다.

 * 목이 아픈 호흡기 질환 예방

 건조한 날씨 때문에 목이 아플 때는 편안하게 삼킬 수 있는 죽이나 과일을 먹고 탈수 방지를 위해 따뜻한 물과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연한 소금물로 입 안을 헹궈주면 목을 편안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백질과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감, 사과, 배 등의 제철 과일과 시금치, 파슬리, 열무 등의 채소, 버섯류를 자주 먹도록 한다.

도움말=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박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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