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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기름값 아낄 수 없을까?
고유가시대 기름값 아낄 수 없을까?
  • 정미영
  • 승인 2011.08.2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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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는 조금씩 자주, 셀프주유소 이용

좋은 운전 습관 익혀 연료소비 줄여야

 비싼 기름값 때문에 자동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차 몰기가 두렵다. 경남지역의 경우 휘발유값이 ℓ당 1천930원대에 이르고, 다른 지역도 대부분 1천900원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차를 주차장에 모셔두는 게 가장 확실한 절약 방법이지만 불가피하게 핸들을 잡아야 할 때가 많다. 이에 기름값을 한푼이라도 아낄수 있는 유(油)테크가 필요한 시점이 온 것이다. 그동안 간과했던 신용카드의 주유할인 서비스를 꼼꼼히 챙겨보고, 인터넷을 통해 싼 주유소를 찾아보면 제법 많은 주유비를 아낄 수 있다. 또한 나쁜 운전습관을 바꾸면 연비도 높이고 안전운전도 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볼수 있다.

 ◎ 셀프주유소로 주유값 절약

 셀프주유소는 일반 주유소에서 주유원 등의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여타 주유소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셀프주유소가 저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용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 일반 주유소처럼 차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편하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간단하다. 그리고 주유기에 적혀 있는 사용방법대로 하면 전혀 문제가 없다.

 ◎ 주유시 할인카드 이용

 주유 시 할인이나 적립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카드를 마련해 보자. 주유 카드를 만들 때는 자신이 자주 가는 주유소에서 혜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지,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연회비는 청구 되는지, 자동차 관련 기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따져본다.
 할인카드에는 주유금액의 일정 퍼센트를 할인해주는 정률카드와ℓ당 일정 금액을 깎아주는 정액할인 카드가 있다.
 정률카드인 `시티 콰트로주유카드`는 전국 모든 주유소 4퍼센트 할인(전월 실적 30만 원 이상),  정액할인 카드인 `신한 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 카드`는 ℓ당 80원이 적립되고, `현대카드W`도 주말에는 80원이 적립된다. `SK엔크린뉴플래티늄Pro카드`는 SK엔크린 주유소에서 리터당 60원 할인(전월 실적 20만 원 이상) 적립된다.

 ◎ 기름 값 비교 사이트 이용

 전국 주유소별 기름값을 비교할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번 주유하기 전 오늘의 최저가 주유소를 검색해 보는 것이 기름값을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단 일부러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면 오히려 기름을 낭비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동선 거리 내에서 주유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인터넷뿐 아니라 스마트용 오피넷 애플리케이션도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이용자라면 운전 중이라도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주유소, 가장 값싼 주유소 등을 찾을 수 있다.
 오피넷(www.opinet.co.kr)은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전국에 있는 95% 이상의 주유소 기름 값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지역별로 기름 값이 가장 저렴한 곳을 찾을 수 있으며, 불법 제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주유소 관련 정보도 제공된다. 유가 정보를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모바일오피넷도 운영 중.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도 오피넷에서 제공하는 기름 값 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 h.com) 는 전국 모든 주유소의 유가 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이다. 자체 전화 조사 요원, 모니터 요원, 각 지연 현장 조사 요원의 정보를 수집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 좋은 운전 습관이 기름값 아낀다
◇ 경제속도를 유지한다 = 차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승용차의 경제속도는 시속 60~80㎞. 연비 실험 결과를 보면 시속 120㎞속도로 주행하면 시속 60~80㎞로 주행할 때보다 연료가 35% 정도 증가한다.
◇ 고속 주행시에는 창문을 닫는다 = 빠른 속도로 달릴 경우 공기저항이 커져 오히려 기름을 더 쓰게 된다.
◇ 기름을 가득 넣지 않는다 = 가득 채울 경우 종종 넘쳐 흐르는 때도 있고, 주유원들이 천원 단위로 가격을 맞추기 위해 조금씩 넘치게 주유를 하기도 한다. 또한 그만큼 무거운 짐을 갖고 다니는 셈이라 연료 소비도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 운전 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자주 밟지 않는다 =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달리는 것도 기름값을 아끼는 방법. 급제동이나 급 출발도 하지 않는다.
◇ 타이어 공기압 점검을 주기적으로 한다 =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아도 연료 소모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두달에 한번씩은 공기압 확인을 하는게 좋다.
◇ 에어필터는 자주 청소하거나 교환해야 한다 = 필터가 더러우면 공기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아 연비가 떨어지기 때문. 엔진오일도 제 때 갈아줘야 차가 제 연비를 낼 수 있다.
◇ 신호대기시 기어를 중립에 둔다 = 고속도로나 시외국도 주행시에는 정차할일이 거의 없지만 시내주행시에는 신호때문에 정차하는 경우가 많다. 신호대기시 기어를 중립으로 하면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 30초 이상 멈춰서 기다릴때는 엔진을 끄는 것이 좋다.
◇ 기온이 낮은 시간대를 이용해 주유한다 = 대부분 액체는 온도에 따라서 부피가 변하는 성질이 있다. 특히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휘발유, 경유의 경우 온도에 따라 부피의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하루 중 가장 낮은 온도대인 새벽과 저녁시간에 주유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유리하다.

<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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