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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기검진’ 선택 아닌 필수
‘유방암 조기검진’ 선택 아닌 필수
  • 정미영
  • 승인 2011.08.16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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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 땐 생존율 낮아 재발방지 중요
▲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만큼 끊임없는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진은 e-좋은중앙병원 여성건강센터를 찾은 한 여성이 CT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이홍주 원장에게 검진을 받고 있는 모습(오른쪽).

균형 잡힌 식생활ㆍ모유 수유 큰 도움

   유방암 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할 만큼 끊임없는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40~5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최근에는 서구적인 식습관, 모유수유 기피현상 등의 원인으로 20~30대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해 장유 e-좋은중앙병원 여성건강센터 이홍주 원장의 도움말로 유방암의 특징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재발률 높아 ‘꾸준한 검진’ 중요
 유방암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은 만큼, 가슴을 지키기 위해서 꾸준한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빨리 발견할수록 치료될 가능성이 높으며, 재발률이 20~30% 정도 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유방암이 신체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경우 생존율이 18% 정도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재발 방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발을 막기 위해 주로 방사선 치료, 항암약물 요법, 항호르몬 요법을 쓴다.
 최근 항호르몬 요법이 방사선, 화학요법과 달리 고통이 덜하고 효과적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e-좋은중앙병원 여성건강센터 이홍주 원장은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장기간에 걸친 재발률이 높아 꾸준한 관찰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수술 후 처음부터 재발방지 효과가 뛰어난 페마라 같은 항호르몬 요법제로 치료받음으로써 유방암 재발을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수술로 가슴 잃는다? ‘재건수술’로 복원 가능
 본인이 유방암인 것을 알았을 때 여성에게 암의 공포와 함께 엄습하는 또 하나의 충격은 여성의 상징인 가슴을 잃는다는 것.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치료를 위해 가슴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은 후에 생명을 되찾은 기쁨보다는 가슴을 잃은 것에 충격을 받아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최근에는 유방재건술의 발달로 수술 전의 모습과 완전히 같은 모양의 유방을 만들 수는 없지만 비교적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고 있다.
 수술 후 새로운 가슴과 정신적인 만족감을 동시에 얻는 것이다.
 이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유방재건술 후 재발이 늦게 발견되지 않을까 고민한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면 유방재건술 시술과 종양의 판독 여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 균형 잡힌 식생활, 모유 수유 큰 도움
 유방암 예방을 위한 첫 번째 수칙은 균형 잡힌 식생활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 비만한 여성일수록 유방암 위험이 높다.
 흡연과 음주도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필수조건. 흡연은 폐암뿐만 아니라 유방암을 포함한 다른 암, 심혈관 질환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하루에 2~5잔의 술을 마시는 여성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확률이 1.5배 정도 높다는 보고도 있어 지나친 음주는 삼가야 한다.
 정기적인 운동은 체지방을 줄일 뿐만 아니라 호르몬 수치에도 영향을 줘 유방암 발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아이와 정서적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 모유 수유는 유방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이홍주 원장은 “모유를 수유하게 되면 생리주기가 지연되고, 이에 따라 여성 호르몬에 의해 분열하는 유방 세포의 주기가 바뀌어 발암과정이 억제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료 안내 및 자세한 문의는 e-좋은중앙병원 홈페이지(www.kbhospital.com) 혹은 여성건강센터 전화(055-310-6242,3)로 하면 된다.

▲ 이 홍 주 김해 e-좋은중앙병원 여성건강센터 원장

 <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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