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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농촌 건설 제2 새마을운동 될 것"
"새 농촌 건설 제2 새마을운동 될 것"
  • 이대근
  • 승인 2011.08.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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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정덕화 교수 `전국GAP연합회` 초대 회장
 "우리나라에 GAP제도가 활성화하면 건강하고 새로운 농촌을 만드는 `제2의 새마을운동`이 될 것입니다."

 지난 5일 오후 경상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열린 `전국GAP연합회` 창립총회에서 교수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전국 단위 농민단체의 초대회장이 된 경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정덕화(사진ㆍ식품공학과) 교수의 GAP에 대한 소신이다. 정덕화 교수는 국내 최고의 GAP전문가로서 GAP정책을 이끌어온 주인공이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농산물우수관리) 인증제도란, 각종 농산물의 재배환경, 재배과정, 수확, 수확 후 처리, 저장과정 중에 혼입될 수 있는 물리ㆍ화학ㆍ생물학적인 다양한 위해요소를 분석해 사전에 제거하거나 감소시킴으로써 최종 생산 농산물에는 위해요소가 없거나 있어도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관리돼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을 생산ㆍ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세계 89개 국가 이상이 적용하고 있는 선진 제도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에 발맞춰 한국GAP연구회, 한국GAP생산자협의회, 한국GAP협회, 한국생약협회, 한국감연구회, 한국키위생산자협회 등 GAP 관련 단체들이 속속 생겨나 나름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단체들을 하나로 결집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국내ㆍ외 농업 여건과 정부정책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늘 대두돼 왔다.

 정덕화 교수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수년 전부터 GAP 관련 단체 대표를 만나고, 대표자 회의를 조직하고, `한국GAP연합회` 창립을 제안하고, 마침내 이를 실현시키는 산파 역할을 했다.

 전국을 내 집 안마당처럼 돌아다녔고 정부기관과 농민단체를 수 없이 찾아다녔다. 한국GAP연구회 회장으로서 `GAP제도의 올바른 적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문발표, 강연회 등을 수 없이 해왔다.

 제2의 `새마을운동`은 이렇듯 학문적 식견이 뚜렷하고 열정과 소신이 있는 한 대학교수에 의해 시작되고 있었던 것이다. 창립총회 행사장에는 국회의원 2명, 기초자치단체장, 농림수산식품부 국장, 농산물유통공사 사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700여 명의 농업인들이 참석했다.

 정덕화 교수는 "이제는 농약을 사용하면 무조건 안전한 농산물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수확한 농산물에 농약이 없거나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관리될 때 완전한 농산물이 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노력의 제도적 방안이 GAP제도"라고 강조한다.

 "GAP제도는 막연히 돈이 많이 들거나 어려운 제도가 아니다"라고 특별히 강조하는 정덕화 교수는 "HACCP(위해요소 중점 관리제도) 원리에 따라 각종 위해요소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기초로 집중 관리하는 등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라고 설명한다.

 정덕화 교수는 이번 전국 조직 창립과 관련해 "전국GAP연합회를 창립해 정부의 GAP정책을 활성화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며 "GAP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노력으로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한 적절한 제도로 빠르게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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