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9:34 (토)
우리 휴가는 너희와 달라
우리 휴가는 너희와 달라
  • 원경복
  • 승인 2011.07.28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년 숲 거닐며 산삼 약효 `푹` · 별빛 아래서 연극 한 편 `매료`
▲  지난 해 함양산삼축제 산삼체험현장에서 한 외국인이 약초를 씹어 맛을 보고 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휴가시즌을 맞아 직장과 가정에서 휴가계획를 짜느라 분주 하다. 모처럼의 여름휴가를 어떻게 하면 알차고 건강하게 보낼 것인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할 나만의 공간을 찾아서 강, 바다, 계곡으로의 여행을 꿈꾸고 있다면 올 여름 문화축제와 산삼 축제가 열리는 함양과 거창은 어떻까? 휴가와 더불어 축제도 보고 건강도 챙기고 1석3조의 혜택을 누려보자. <편집자 주>

◆ 함양산삼축제 7월29일∼8월2일
어린이ㆍ부모 체험 행사 … 가요제 인기
청정지역 약초ㆍ농특산물 구매 기회

 5일간 펼쳐질 함양산삼축제(위원장 정봉균)의 열기가 벌써부터 축제장 안팎에서 풍성한 볼거리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축제장 밖에서도 산삼가요제를 비롯해 산삼마라톤 등 다채로운 축제와 문화공연, 전시회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올 여름 함양과 거창을 `여행코스 1번지`로 떠오른 이유이기도 하다.
 19일 주최측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고운체육관에서 산삼가요제 예심에 참가를 신청한 120명을 대상으로 부산 KNN 방송심사팀의 심사를 거쳐 본선진출 17명을 최종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17명은 30일 산삼가요제 KNN특집방송을 통해 전국에 전파를 탄다.
 백성우PD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축제의 인지도에 따라 가요제에 참여한 후보자들 또한 기량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아울러 본선진출자도 지역별 안배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산삼축제는 상림공원과 필봉산 주변에서 펼쳐지며 천년의 숲과 산삼의 신비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은 물론 청정지역 홍보를 통해 농ㆍ특산물 판매와 연계한 산업축제다.
 오는 2015년 `함양 세계산삼엑스포`를 목적에 두고 있는 산삼축제 올해 테마는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체험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산삼 캐기, 심마니 동굴체험, 산삼화분만들기 체험, 심마니 스토리텔링존 등이다. 또 군민과 함께하는 국제ㆍ국내 산삼학술 심포지엄, 산삼 가요제, 심마니 마당극, 전국 각설이 공연 등이 열리며, 토종약초 전시판매와 먹거리, 농ㆍ특산물 전시판매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다만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자리매김한 산삼마라톤이 8월1일부터 3일까지 전국에서 6천여 명이 참여하는 전국임업후계자대회와 겹치면서 아쉽게 올해 대회는 취소됐다.
 주요행사 일정으로 29일 개막식은 진주MBC 9시뉴스와 함께 배일호, 이혜리, 박구윤 등 최고의 가수들과 함께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둘째날인 30일에는 산삼가요제 KNN 특집방송이 열리며 축하 공연으로 김 양 등이 출연한다. 셋째날과 넷째 날은 전국임업후계자대회와 축하공연이 함께하며 마지막 날인 8월 2일에는 김용임, 소명 등이 출연하는 쇼! 유랑극단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정봉균 축제위원장은 "함양군이 안팎으로 어려운 현실에 축제의 외형보다 내실에 주안점을 두고 실무진과 함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이번 축제부터 군민의 화합을 위한 심마니 소망등달기 행사를 갖는 만큼 적극적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상림공원 주변 2만여평의 연꽃단지에서 연꽃 개회시기에 맞춰 열리는 이번 산삼축제는 국내산 토종연과 서양의 다양한 연을 비롯해 연꽃단지의 온갖 수생식물과 곤충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  거창국제연극제에 참석한 한 외국 극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자연속의 연극 축제,
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 29일 개막
8개국 40개 단체 120회 `공연 잔치`
다양한 무대 접하며 수승대서 물놀이

 

 제23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오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거창군 위천면의 국민관광지 수승대에서 16일간 열린다.
 `연극이 내게로 온다` 라는 주제 아래 총 8개국 40개 단체가 참가해 120회의 공연을 펼친다. 대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축제 본연의 열정과 생명력, 그리고 연극적 상상력을 만끽할 수 있다.
 해외 초청작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미지 위주의 실험극인 벨기에 극단 베스프로스바니의 `프로메테우스`, 연극과 무용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도 다르파나 컴퍼니의 `그때 지금 영원`,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의 연극문법이 만난 일본 모즈기획의 `하녀들` 등 다양한 무대 양식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독일과 스페인의 거리극 `바람의 익살꾼`과 `아-타-카!`는 야외 퍼포먼스의 신선함과 드라마틱함을 보여줄 것이며,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물속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명소 무지개극장도 중국 상해서커스단의 진기한 공연과 러시아 현악4중주단 미에르바의 다이내믹한 연주를 마련했다.
 또 국내 작품으로는 개막공연인 극단 목화의 2011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공식초청작 `템페스트`를 비롯해 극단 미학의 `말하라 사랑아`, 극단 여행자의 `마릴린 먼로의 삶과 죽음`, 세종씨어터컴퍼니 혼의 `세상이 화~안해요`, 극단 몸꼴의 `리어카, 뒤집어지다`, 폐막공연인 서울예술단의 `청이야기` 등이 나선다.
 또 창단 25주년을 맞은 연희단거리패의 뮤지컬 `천국과 지옥`, 경쾌하고 빠른 템포의 전통연희극인 극단 집현의 `골생원`, 대구시립극단의 로맨틱 코메디 `달콤 살벌한 프로포즈`, 마당극패 우금치의 신명나는 마당극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 이야기`, 인천시립극단의 악극 `아빠의 청춘`, 전 세계 50여 개국의 객석을 사로잡은 대한민국 대표 소원성취 콘서트 `월드비트 비나리`, 국내 최고의 코메디 전문 극단 수레무대의 `청혼 & 곰`까지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가 아우러진다.
 자세한 문의는 (055)943-4152~3. 
 <원경복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