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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연재처럼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김선아 "연재처럼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 경남매일
  • 승인 2011.07.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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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주말극 '여인의 향기'서 여주인공 연재 역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김선아가 SBS 새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여인의 향기'로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선아는 이 드라마에서 말기 암 판정을 받고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 실행에 나서는 여행사 말단 직원 이연재 역을 맡았다.

   김선아는 19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여인의 향기' 제작발표회에서 "저 스스로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이 있어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운을 뗐다.

  

"대본이 나오기도 전에 감독님ㆍ작가님 말만 듣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어요.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그런 마음을 드러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나중에 대본을 보니 역시나 '정말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선아는 "연재를 통해, 또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인물을 통해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느끼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매일 매일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선아는 '삼순이 열풍'을 일으킨 MBC '내 이름은 김삼순(2005)'으로 이른바 '대박'을 터트린 뒤 MBC '밤이면 밤마다(2008)', SBS '시티홀(2009)' 등에서 특유의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드라마 역시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되지만, 극중 배역은 이제까지 맡았던 캐릭터와 조금은 다르다는 게 김선아의 설명이다.

   그는 "삼순이를 비롯해 전에 했던 역할들이 조금 대차고, 당당하고 털털했다면 이연재는 소심하고, 작은 여자였다가 스스로의 결심에 의해 점점 성장해가는 역할"이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톤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로맨틱 코미디의 여주인공다운 유쾌함은 여전하다.

   김선아는 "우리 드라마가 소재는 좀 무거울지 모르지만, 감독님의 놀라운 연출력으로 모든 장면이 밝고 즐겁게 가고 있다"면서 연재 역시 밝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여인의 향기' 팀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에서 9박10일간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왔다.

   오키나와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소개해달라고 하자 "너무 더워서 전 스태프가 튀김이 되어가는 듯했다. 다들 까맣게 탔다"며 웃었다.

   "그래도 좋았어요. 풍경도 너무 아름답고, 무엇보다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즐거웠습니다. 이동욱씨 팬들이 스태프ㆍ배우들 음료수부터 화상 연고까지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셔서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
연재처럼 '버킷 리스트'를 꺼내야 할 순간이 있다면 김선아는 과연 무엇부터 적을 것인지가 궁금했다.

   "생각을 해 봤는데, 한두 가지가 아니었어요. 하고 싶은 일이 이렇게나 많았을까 싶을 정도로 사소한 것까지 다 쓰게 되더라고요.(웃음) 연재처럼 저도 아끼고 어쩌고 하다 보니 타이밍을 놓쳐 못 사고, 못 입고, 못 먹어본 게 많은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연재 역에 대해서도 공감하게 됐고요."
김선아는 "제가 스스로에 대해 대견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숫자'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이미 촬영 과정에서 시청률 100%보다 더 큰 만족을 느꼈기 때문에 (시청률) 부담 없이 즐겁게 촬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선아의 '여인의 향기'는 오는 23일 밤 9시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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