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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ㆍ사물 아름다움 글로 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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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근
  • 승인 2011.07.11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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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경남과기대 교수, 시집 `껍질` 출간
 경남과학기술대학교(총장 김조원) 산림자원학과 박재현 교수가 자연과 사물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시집을 발표했다.

 박재현(48) 시인은 30여년 간 2천500편 가량 쓴 시중 68편의 시를 선정해 `껍질`시집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껍질(시선사ㆍ95쪽)시집은 독자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정시로 표현했다. 1부는 나무와 자연현실적인 사물, 2부는 삶, 3부는 인생, 4부는 번뇌와 고민 등으로 구성됐다.

 시집의 대표작인 `껍질`은 부모의 역할을 표현하고 있다. "껍질도 애초엔 속이었으리…거친 세상으로부터 속을 지켜내고 싶었으리" 구절은 외부와 항상 맞닿아 속을 보호하는 껍질의 역할을 의인화해 표현했다.

 또한, 별바라기, 그릇 등은 독자가 일상생활에서 스쳐지나가는 일들을 자연과 삶을 연결해 사물을 다시 해석할 수 있게 했다.

 박재현 시인은 "현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은 컴퓨터, 핸드폰 등 물질문명 속에 살아가고 있다"며 "시집을 읽고 독자가 자연을 돌아보는 옛 선인들의 `삶` 풍류를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재현 시인은 2004년 한맥문학으로 등단한 후, 2011년에 계간 시선으로 재 등단해 경남작가회의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재현 교수는 "시인으로 살면 행복하겠다. 시만 쓰다가 죽어도 행복하겠다. 딱 한 편의 시만이라도 어떤 이에게 희망이 된다면, 시린 어깨 보듬어줄 수 있다면 한 번뿐인 세상에 나와 후회는 없겠다. 평생 말빚에 쫓겨 다니지 않아도 되겠다"고 말했다.

<이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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